해외 제약사 초기 임상시험 국내 수주로 수행 능력 우수성 입증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컨소시엄이 해외 제약사의 임상시험을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냈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인하대병원으로 구성된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 컨소시엄(SCI-C, 공동 책임자 심재용·김경수·남문석)은 최근 해외 바이오텍회사인 CerRx, Inc.의 제2상 임상시험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T-세포 림프종(Peripheral T-cell lymphoma)이 적응증인 초기임상 연구로, 지난해 미국 필라델피아주 펜실베니아 컨벤션에서 열린 BIO International Convention에서 비즈니스 미팅에 참여한 첫 성과다.
글로벌 신약시장에서 고부가가치의 초기 임상시험의 수주에 성공함으로써 임상시험 수행 능력 및 연구 환경의 우수성을 입증한 셈이다.
SCI-C는 이외에도 특정 유전자에 반응하는 위암(HER2-positive gastric cancer) 치료제,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 치료제, 간세포 암종(Hepatocelluar carcinoma) 대상의 신규 백신치료제 등의 해외 제약사 과제도 후보로 논의하고 있다.
또 현재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에서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이식편대숙주병(Graft-versus-Host Disease) 치료제 임상시험도 후보 과제로서 새로운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더 많은 임상시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SCI-C 주관 책임자인 심재용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장)는 "지금까지 BIO KOREA, BIO USA 등을 통해 약 50개의 1대 1 비즈니스 파트너십 미팅에 참여해 국내는 물론 해외 제약사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며 "앞으로는 미국 외에도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해 SCI-C의 국제 인지도를 증대해 임상시험 유치를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CI-C는 보건복지부 산하 임상시험 글로벌사업단(단장 박민수)이 지원하는 사업 과제로 최근 국내 임상시험 글로벌센터 컨소시엄 중 최초로 공식 홈페이지(www.sci-c.org)를 오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