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환아 위한 꿈과 희망의 메시지 담아
음원 수익금 전액 병원학교 학생들 위해 쓰일 것
서울시 교육청 후원으로 제작된 이번 앨범에는 어린이 합창단이 보컬을 맡았으며, 김원철 고대구로병원 병원학교 사회복지사, 최덕신 CCM 가수가 긴 투병과 병원생활로 지쳐있는 소아환우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작사, 작곡한 노래 4곡이 실렸다.
보컬로 참여한 이소정(12)양은 태어나면서부터 '레버씨 시신경 위축증'이라는 희귀질환으로 투병해왔다. 희미한 빛 정도만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려서부터 노래로 위안을 얻어가던 소정 양은 재능기부로 이번 앨범에 참여해 병원학교 친구들을 위해 희망을 노래했다. 이 양은 "나보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친구들에게 따뜻한 가사와 노래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었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이번 앨범의 음원과 앨범 제작과정을 담은 영상은 오늘부터 멜론, 소리바다 등 음원 사이트에 공개되며, 음원 수익금은 전액 병원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더불어 앨범에 수록된 노래는 병원학교에서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의 음악치료에 사용될 예정이며, 소아환우회 등에 배포해 희망의 메시지를 널리 전달할 계획이다.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김원철 사회복지사는 "마음껏 꿈을 펼쳐야 할 아이들이 오랜 투병생활에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음반을 제작하게 됐다"며 "특히 희귀난치질환 환아들은 장기간의 투병으로 심리 사회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이 앨범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 구로병원 병원학교는 질병으로 인해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을 가지고 있거나 장기간 질병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유급되는 희귀난치성질환 및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여 학습권을 보장하고 더불어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을 도모하고자 2008년에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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