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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환자 맞춤형 혈관·장기 재생연구 시작

국내서도 환자 맞춤형 혈관·장기 재생연구 시작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6.02.0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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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젬백스테크놀러지·스웨덴 노바헵·고텐버그대와 MOU
조직재생·유전체 분석연구 등 통해 5년 내 맞춤형 신장재생 성공 목표

 

국내에서도 환자 맞춤형 혈관 및 장기 재생연구가 시작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젬백스테크놀러지, 노바헵, 스웨덴 고텐버그대 이식 및 재생의학 연구소와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 등 조직공학기술을 이용한 혈관·피부·신장·간 등 인체장기의 재생을 위한 연구 및 개발'을 목표로 4자간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MOU 체결식에는 김청호 분당서울대병원 부원장과 김상재 젬백스 대표, Petter Bjorquist 노바헵 대표와 Suchitra Holgersson 고텐버그대학 교수가 참석했다.

이들은 4자간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곧바로 젬백스 계열사이자 셀뱅킹 헬스케어 서비스 전문기업인 한국줄기세포뱅크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헬스케어혁신파크에 조직재생과 유전체 분석에 관한 연구 및 세포보관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연구시설을 기증키로 하고 이를 골자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분당서울대병원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조직공학을 통한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구체적인 연구 목표로는 ▲인간 및 동물 유래 장기를 이용한 효율적이고 적절한 탈세포화와 재세포화 방법 선정 ▲버거씨병 및 만성 말초 동맥 질환 치료 목적을 위한 맞춤형 혈관 재생 ▲중증 화상과 만성 궤양 치료 및 피부암 제거 후 사용되는 충진재를 위해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피부 이식재 개발 ▲장기 이식 및 독성 실험을 위해 선정된 탈세포화 및 재세포화 방법을 이용한 환자 맞춤형 신장 및 간 재생 등을 제시했다.

국내 병원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춘 분당서울대병원이 생물학적 대체이식재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노바헵은 물론 국내 최대 셀뱅킹 전문기업인 한국줄기세포뱅크와 협력을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꼽히는 헬스케어-바이오 산업에 큰 변화의 전기는 물론 시너지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2015년 6월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의 민간 개설 헬스케어 복합 연구시설인 헬스케어혁신파크를 설립하고 유수의 연구소, 기업 등과 함께 재생의학, 메디컬디바이스, 의료ICT, 유전체, 나노의학 등 5개 중점 기술개발 분야에 특화된 한국형 의료바이오 연구역량 강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맞춤형 조직 및 장기 개발, 재생의학, 세포치료 분야를 선도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며, 향후 5년 내에 맞춤형 신장재생을 완료하여 만성 신부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려한다"고 말했다.

특히 "신장의 재생은 현재 연간 1조 2000억원에 달하는 국내 만성신부전환자의 의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상재 젬백스테크놀러지 대표이사는 "2016년 글로벌 인체조직공학 및 재생 관련분야별 제품의 시장 규모가 879억 달러(한화 약 9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의 풍부한 임상 경험 및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와 노바헵의 조직공학기술이 융합된다면 차세대 장기이식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상용화를 위한 연구 개발 및 임상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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