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사총연합 정인석·나경섭 공동대표는 21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을 방문해 의협회장 탄핵 요구 서명지를 전달했다. 전의총은 지난해 12월 19일부터 1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총 7063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공동대표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와 원격의료 사안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고,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문제를 막는다는 구실로 의료일원화 정책을 밀실에서 추진한 것이 의협회장 탄핵 요구의 이유"라고 주장했다.
현행 의협 정관 규정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은 선거권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안건으로 발의할 수 있다. 따라서 전의총이 받은 서명인 수는 탄핵 발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이에 대해 정 공동대표는 "발의 요건은 언제든지 갖춰 추진할 수 있다"며 "(요건은 안되지만) 집행부를 압박하고 대의원회를 움직이도록 하는 의도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전의총이 제출한 서명인 명단 가운데 2968명은 '미래를 생각하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모임'(미소모)이 회원들을 상대로 서명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