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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사회 '타임캡슐'로 100년 역사 만들다

여의사회 '타임캡슐'로 100년 역사 만들다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6.01.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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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기·훈장 등 역대 회장 물품...회장 임기 마다 보관
여의사회, 창립 60주년 기념식...300여명 참석

▲ 여의사회는 9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한국여자의사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60년의 역사가 담긴 자료를 타임캡슐에 보관하기로 했다. 이번에 구축한 자료를 토대로 향후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여의사회는 9일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화숙 여의사회장은 "1956년 1월 6일에 대한여자의사회 발기대회를 하고 75명이 창립총회를 했다"며 "이후 1961년 5.16혁명으로 해산됐다가 1972년에 사단 법인으로 여의사회가 창립돼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60여년간의 세월 동안 여의사들의 활약으로 전문직 여의사로서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여의사회는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현대사회에 전문직 여성으로 본업을 지키는 것 외에도 의료계를 위해 많은 활동을 하는 여의사를 배출하는 곳이도 하다"며 "이제는 정계·법조계·각 협회와 직역 단체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의사회는 60주년을 기념해, 역대 회장과 고문·이사·회원 등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모으고, 타임캡슐에 보관하기로 했다.

▲ 여의사회는 60주년을 기념해 역대 회장의 물품 및 자료를 타임캡슐에 보관했다. <왼쪽부터>박귀원· 박경아· 김화숙· 김용진· 박인숙 역대 회장.

김 회장은 "자칫 쉽게 유실될 수 있는 자료를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 타임캡슐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국회에서 설립 예정인 '국립 여성사박물관'이 세워지면 소중한 자료는 옮겨서 보관할 예정이다. 향후 회장의 임기마다 자료를 보존한다면, 100년 이상의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여의사회 타임캡슐에는 역대 회장의 자료를 우선으로 보관했다. 박귀원 전 회장은 제6회 한독 학술지도자 상으로 받은 약연패와 주양자 전 보건복지부장관이 기증한 14·15대 국회의원 전원의 친필사인 등을 넣었다.

김용진 전 회장은 18대 국회의원 훈장증과 메달·여 전공의 환경개선과 진료결정에 대한 책을, 이길여 가천대 총장은 청진기를,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19대 국회의원 당선증 등을 타임캡슐에 보관했다.

"60주년 기반으로 재도약 기대"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여의사회가 60년을 넘어 더 큰 역사를 정립해 나가길 기대했다.

▲ 여의사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의료계 인사들이 떡케익을 커팅하고 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온 국민이 불안해 하고 있을때, 여의사 회원들이 차분한 대처와 헌신으로 국가적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다"며 "앞으로도 여의사의 활약을 기대해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 회장은 "올해 의협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에 힘 쓸 예정"이라며 "동네의원부터 중소병원, 상급종합병원까지 협력하고 상생하면서 역할이 분리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권덕철 실장은 "여자의사가 우리 사회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활발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의사들이 의료 현장과 학술,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도 앞으로의 역사를 이어가길 기대했다.

김 회장은 "60년 동안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선배들의 지혜를 물려받고, 여성으로서 의사로서 돕고 격려하며 이끌어 주면서 여의사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앞으로 100년 동안 탄탄히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 역대 회장에게 공로상이 주어졌으며, 이길여 가천대총장은 특별기여상이 수여됐다.

이번 행사에는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추무진 의협회장·박상근 병협회장·이윤성 의학회장·임수흠 대의원 의장·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안명옥 국립중앙의료원장·박경아 세계여자의사회장·김승철 이화의료원장·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이혜란 한림대의료원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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