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마련
김화숙 회장 "100년 역사 ...여의사회 박물관 건립 가능"
한국여자의사회가 60주년을 맞아 과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여의사회는 오는 1월 9일 오후 4시부터 그랑서울 3층 나인트리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창립 6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 및 기념식'을 개최한다.
김화숙 여의사회장은 29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특별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여의사회는 1956년 1월 6일에 75명이 창립총회를 열었으며, 이후 5.16혁명으로 해산됐다가 1972년에 사단법인으로 여의사회가 창립돼 오늘에 이르렀다.
여의사회는 내년에 창립 60주년을 맞아, 과거 역대 회장·고문·회원 등이 보관하고 있는 자료를 모으는데 역점을 뒀다. 보유하고 있는 훈장·기념패·집행부 활동 자료 등 모든 자료들이 해당됐다.
김 회장은 "그동안 흩어져있던 자료를 모으고, 60년간의 역사를 보관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며 "과거의 자료들이 보관이 안되고 잊어버리거나 유실되는게 대부분인 만큼, 60주년을 계기로 자료수집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수집한 자료들은 창립 60주년 행사때 타임캡슐에 보관해 영구 보존될 계획이다. 또 국가에서 보관해야 할 중요한 자료는 국회에서 추진 중인 '국립 여성사 박물관'에도 보관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렇게 자료가 모이다보면, 추후에는 여의사회 박물관도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작은 미비하지만, 앞으로 향후 회장의 임기마다 자료를 잘 보존한다면, 100년 이상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여의사회를 시작으로 의료계에도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회장은 "여의사회가 작지만 먼저 시작을 하는 만큼, 대한의사협회도 자료를 구축해 나가면서 여의사회 박물관을 넘어 '의료박물관' 설립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여의사회는 60주년 기념 의료봉사도 계획하고 있다.내년 1월 31일 남양주시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여의사회에서 지난해 '의료봉사위원회'를 발족해,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보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위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봉사기금을 마련하는 등 뜻깊은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