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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의사회 내홍...결국 '한 지붕 두 회장'

산부인과의사회 내홍...결국 '한 지붕 두 회장'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2.2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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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회장 선거 강행...김동석 서울지회장 당선

산부인과 개원의를 대표하는 단체에 두 명의 회장이 등장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신 산의회)는 최근 회장 직선제 선거를 실시한 결과 총 유권자 2720명 중 1448명이 투표에 참여(투표율 53.2%)해 이 가운데 김동석 후보가 1141표(득표율 78.8%)로 회장에 당선됐다고 29일 밝혔다. 김 당선자는 산의회 서울지회장을 맡고 있다.

▲김동석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서울지회장

이번 선거는 앞선 지난 10월 11일 산부인과 개원의 1461명(참석 433명, 위임 1028명)은 '회원창립총회'를 열고 회장 직선제 정관 제정안 및 선거관리규정 제정안 등을 의결한데 따른 것이다.

당시 회원창립총회는 기존 산부인과의사회(이하 기존 산의회)의 회무 운영 방식에 반기를 든 서울·경기·강원 지회 대표를 중심의 비상대책위원회 주도로 열렸다.

그동안 비대위와 기존 산의회 집행부는 상호 고소·고발 공방을 벌여왔다. 기존 산의회는 10월 17일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직선제 등이 담긴 정관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하려 했으나 비대위측이 법원에 제기한 임총 개최 금지 가처분신청이 받아들여져 무산되기도 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기존 회장 등 집행부가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회장이 선출돼 더욱 혼란스런 상황을 맞게 됐다. 기존 산의회는 새 회장을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노준 신의회산의회 회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대위 측이 10월 11일 개최한) 회원창립총회는 불법행위이며 산의회 역사를 부정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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