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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리베이트·글로벌 제약계 신년사 키워드

한미·리베이트·글로벌 제약계 신년사 키워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2.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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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김옥연 회장 같은 듯 다른 신년사 핵심
제약주권과 암·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방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과 김옥연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KRPIA) 회장이 신년사를 발표했다. 두 회장의 신년사에는 '한미'와 '리베이트'·'글로벌'이 공통 키워드처럼 담겨 눈길을 끌었다.

2015년 다사다난했던 제약계를 반영하는 키워드라는 지적과 동시에 병신년 제약계의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경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5년 7조 8000억원대의 신약개발기술 수출계약을 연이어 체결한 한미약품의 쾌거를 되새겼다. 그는 "한미약품의 쾌거는 우리 제약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대한민국의 대표적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실하게 입증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과거 연간 1·2개 수준이던 국내개발 신약도 2015년에는 5개나 탄생했다"며 "국내 제약산업의 세계 시장 공략이 두드러진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김옥연 회장 역시 한미약품의 성과를 조명했다. 김 회장은 "2015년 한미약품이 성공적인 글로벌 기술수출 사례를 남겼고 'Made in Korea' 의약품의 해외진출 성과가 돋보였다"며 "이런 결실은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우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쾌거는 한국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로 이어졌다.

이경호 회장은 "우리 제약산업은 이제 R&D 역량은 물론 생산 인프라나 품질 관리 등 모든 부문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며 "2016년도 신약개발 R&D 투자 증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한층 가속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국 제약산업이 1200조원의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국부를 창출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산업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협력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국가 차원의 R&D 지원자금 확대와 R&D 투자에 대한 세제 감면, 신약 개발을 장려하는 환경 조성을 정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김옥연 회장은 국내 제약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다국적 제약사가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간 기술개발과 해외 공동진출 등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어려운 환경이지만 글로벌 초기 임상시험의 국내 유치를 통해 국내 R&D 역량 및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돕겠다"고도 했다.

김옥연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장
리베이트에 대해서는 이 회장과 김 회장 모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경호 회장은 "리베이트 근절은 거부할수 없는 시대 흐름이자 국민적 요구"라며 "제약협회는 이런 요구를 저해하는 일부 기업의 일탈 행위가 있으면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옥연 회장은 "윤리적인 경영을 통한 공정한 거래관행 정착으로 제약업계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미와 글로벌, 리베이트 근절에 대해 비슷한 입장을 밝혔지만 이 회장은 '제약주권 확립'을, 김 회장은 '암과 희귀질환 치료'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국내 제약기업이 회원인 제약협회는 경쟁력있는 치료제 개발을 통한 제약주권에 방점을 찍었다면 다국적 제약사가 회원인 KRPIA는 신약 접근성 확대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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