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노인인구 20% 돌파 '초고령사회' 진입
치매관리 정책 확대·보급...치매 예방·교육·치료 앞장
개소식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새누리당 이정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김광진 국회의원·조충훈 순천시장을 비롯해 치매관련 유관기관장·치매가족·지역민 등 3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광역치매센터는 국가치매관리 정책을 지역실정에 맞게 확대·보급하기 위해 정부가 각 시도별로 한 곳씩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성가롤로병원은 전남광역치매센터 위탁병원으로 지정, 치매 치료는 물론 치매환자 돌봄기관에 대한 기술 지원·종사 인력 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2014년 말 기준 전남지역 전체 인구 190만 578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38만3808명(20.1%)로 처음 20%대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전남 고흥·곡성·구례 등 농촌지역의 경우 30%대를 돌파했다.
광주시는 147만 5884명 인구 중 노인이 10.8%(15만 9822명)였다. 전국 평균 노인인구 비율은 12.7%.
노인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노인인구 비율이 높으면 의료비·연금 등 각종 복지비 부담이 늘어나 생산성이 떨어진다.
통계청은 2018년 고령화비율이 14%를 돌파,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통계청은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세대에 진입하는 2020년경부터 노인인구 비율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전국적으로 노인인구가 많고 치매유병률이 가장 높은 전남지역에 광역치매센터를 개소하게 돼 도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형석 전남 광역치매센터장은 "광역치매센터의 역할이 막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중앙치매센터와 유기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환경에 맞는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치매 예방·교육·치료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