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 국내 첫 액상 알렌드로네이트 출시
위장관 자극 적고 복약순응도 높아 장점
국내 첫 마시는 골다공증 치료제 안국약품의 '비노스토(성분명: 알렌드론산나트륨 70mg)' 발포정이 내년 1월 1일 출시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정제보다 마시는 비노스토는 복약 편의성이 크고 위장 자극이 적어 새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정 형태의 복약 방식이 눈을 끈다.
안국약품이 비노스토와 비스포스포네이트 정제를 복용한 후 3·6·12개월 시점에서 복약순응도를 조사한 결과, 비노스토가 12개월 기준 92.37%로 정제 65.4%보다 높았다.
비노스트는 액체라는 특성상 흡수부위까지 신속하게 내려가 기존 비스토스포네이트 복용 후 한동안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정제의 단점도 없앴다. 단 허가사항에는 비노스트 역시 한동안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것으로 명시됐다.
안국약품에 따르면 비노스트는 위장관 통과 속도가 누워있을 경우 정제보다 최대 9배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복용 후 서있는 자세를 유지해도 액체 특성상 위장관 통과 속도가 최대 4배 가량 빨랐다.
통과속도가 빠르다보니 pH 농도 '3.5'인 위장 안 환경을 유지해 위장 관련 부작용 위험을 떨어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제는 위장 안 환경이 pH '3' 이하거나 복용 후 일정한 자세를 유지하지 않으면 위와 식도점막에 붙어 점막을 자극해 환자가 복용을 기피하거나, 할 수 없었다.
비노스토 즉, 알렌드로네이트 계열 치료제는 기존 임상시험 등을 통해 골절위험 감소효과와 골밀도 증가효과 등이 리세드로네이트나 호르몬 치료제 라록시펜 등 보다 우수한 것으로 입증됐다.
알렌드로네이트의 효과는 유지하면서 단점을 줄인 것이 비노스토라는 말이다.
안국약품은 효과가 검증된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제 중 단점인 복약순응도가 개선된 비노스토를 수입해 1300억원대의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제는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다.
스위스 제약사 '에프락스'가 비노스토를 개발했으며 안국약품은 올 10월 비노스토 국내 허가를 승인받았다.
미국 FDA와 유럽 EMA는 2012년 비노스토를 허가해 미국과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