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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트립, 이레사보다 우월 비교결과 공개

지오트립, 이레사보다 우월 비교결과 공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2.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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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행 생존기간 27% 연장...반응률 등도 우월
임상시험 LUX-Lung7 결과 공개...ESMO 아시아

2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
[싱가포르=최승원기자]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지오트립(성분명: 아파티닙)'의 전체 생존기간(OS) 중앙값과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이레사(성분명: 게파티닙)'보다 우월한 것으로 발표됐다.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서 지오트립과 이레사를 직접비교한 것은 이날 발표된 'LUX-Lung7'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결과로 지오트립은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경쟁에서 이레사보다 유리한 입장에 섰다.

지오트립은 EGRF만을 차단하는 1세대 약물과 달리 지오트립은 ▲EGFR(ErbB1) ▲HER2(ErbB2) ▲ErbB3 ▲ErbB4 등 4가지 ErbB Family 모두를 차단하는 기전이 장점이다. 표적에 한 번 결합되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비가역성으로 종양이 재발할 확률도 떨어트린다.

박근칠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는 싱가포르에서 17~21일 열리는 유럽암학회(ESMO) 아시아 콘그레스에서 지오트립과 이레사의 효과와 안전성을 직접비교한 'LUX-Lung7'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LUX-Lung7' 은 2b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지오트립은 이레사보다 PFS 개선 효과가 27%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TTF(치료 중단까지 걸린 시간)'도 27% 가량 더 길었다. 'ORR(객관적 반응률)'도 70%로 이레사 56%보다 우월했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두 치료제가 비슷했다.

박근칠 교수는 "이런 데이터를 근거로 비소세포페암 1차 치료제로 지오트립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는 이전에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319명의 환자가 참여했다.

비소세포폐암은 폐암 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으로 비흡연자나 여성, 아시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 폐암환자의 50%가 비소세포페암을 앓는다. 아시아 지역 외의 비소세포폐암 발생률은 10%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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