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06:00 (토)
[신간] 대체의학, 대체 넌 누구냐

[신간] 대체의학, 대체 넌 누구냐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12.17 20:30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멜 보린 지음/오창석 옮김/엠디월드 펴냄/2만 3000원

 
대체의학은 대부분의 요법들이 과학적 근거가 충분치 않고, 많은 경우에서 환자들은 잘못된 믿음으로 대체요법을 선택한다. 대체의학에 어떻게 다가서야 할까. 대체의학을 대하는 태도는 근거없는 '추앙'과 또 역시 근거없는 '비판'이 횡행한다. 대체의학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수십년간 대체요법을 연구하고 임상에 적용하며 직접 가르치고 있는 멜 보린의 <대체의학, 대체 넌 누구냐>가 출간됐다.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성요한풀·에키네시아·인삼·생강·승마·피버퓨·은행·악마의 발톱·비타민 D·코엔자임큐텐·루테인·오메가-3·엽산·멜라토닌·글루코사민·포르바이오틱스·아연 등의 허브 및 영양소, 침술·카이로프랙틱·마시지 등 물리치료요법과 마음챙김요법·동종요법 등 40여가지 보완대체요법들이 570여 개의 논문과 메타분석 연구를 바탕으로 소개돼 있다.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쓰여졌지만, 과학서적이 익숙치 않은 독자에게는 다소 어렵게 다가온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만치 근거에 중심을 두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지금까지 나온 대체의학 서적 가운데 '가장 과학적이며 객관적인 책'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의 어느 쪽을 펴봐도 과학적 근거가 제시되고 있으며, 대체요법에 대해 저자의 일방적인 전달을 배제하고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찬반의 자료를 모두 전해준다.

8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허브(우울증 관리를 위한 성요한풀·상기도염 관리를 위한 에키네시아·구역/구토 및 월경통 관리를 위한 생강·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한 승마·폐경기 증상 관리를 위한 붉은토끼풀·전신 건강관리를 위한 인삼·편두통 관리를 위한 피버퓨·치매/혈관질환/뇌졸중 관리를 위한 은행나무·정맥 관리를 위한 차나무 오일·허리통증 관리를 위한 허브치료·허브의 문제점) ▲침술(무픔 골관절염 관리를 위한 침술·구역과 구토 관리를 위한 침술·테니스 엘보 관리를 위한 침술·목통증 관리를 위한 침술·두통 관리를 위한 침술) ▲물리치료(요통 관리를 위한 요가·요통관리를 위한 도수치료·천식 관리를 위한 도수치료·마시지 치료·우울증 관리를 위한 운동치료) ▲심리치료(외상후스트레스장애 관리를 우한 안구운동 탈감각화와 재구성 요법·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마음챙김요법·웃음이 약이다) ▲동종요법(인플루엔자 치료를 위한 동종요법 오실로코시넘의 효능) ▲건강제품·건강보충제(비타민·노인성 황반변성 관리를 위한 비타민과 루테인·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관리를 위한 비타민 E의 효능·건강관리를 위한 코엔자임 큐텐·우울증 관리를 위한 엽산의 효능·오메가-3 지방산·골관절염 관리를 위한 글루코사민·시차 적응을 위한 멜라토닌의 효능·장을 위한 프로바이오틱스·감기 관리를 위한 아연·건강관리를 위한 엘-카르니틴) ▲편두통 ▲마지막 조언(주치의와 의논하라).

저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보완대체의학, 상담 및 심리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 분야에서 20년 이상 의사들을 교육해 왔으며, 2005년에는 심리치료 분야에서 의사교육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아 캐나다 'Theratree Awards'를 수상했다. 미국·캐나다·인도·인도네시아·중국·대만·한국·뉴질랜드·홍콩 등지에서 건강과 치유에 대해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책의 번역은 오창석 원장(서울 성북·오가정의학과의원)이 맡았다. 역자는 "동양이든 서양이든 과거의 것을 막연히 받아들이거나 거부하지 말고, 하나하나 검증해 인간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대열에 합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02-3291-3291).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