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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씨앗 '대장용종' 완전 제거해야

대장암 씨앗 '대장용종' 완전 제거해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2.0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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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전 절제율 조사결과, 겸자 제거 13%·올가미 제거 3% 4배 차이
저온올가미 절제술, 안전성·효과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 발표

▲ 올가미 용종 절제술(왼쪽)과 생검겸자 절제술
크기가 작은 대장 용종이라도 완전하게 제거해야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임상연구결과가 보고됐다.

5∼6mm 이하의 작은 용종은 내시경 검사를 할 때 조직검사용 겸자(집게)로 간단히 제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장용종 제거 관행에 경종을 울릴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이보인(교신저자)·인천성모병원 김준성(제1저자) 교수팀은 2012∼2014년 41세 이상 138명의 대장용종환자를 대상으로 조직검사용 겸자와 올가미 절제의 불완전 절제율을 조사했다.

조사결과, 7mm 이하의 종양성 용종을 조직검사용 겸자로 제거한 경우 불완전절제율이 13%였으며, 5∼7mm 크기는 30%였다. 

금속 올가미로 용종의 아래를 조여서 잘라내는 저온 올가미 절제의 불완전 절제율은 3%였으며, 5∼7mm 크기는 6%로 조사됐다.

대장용종이란 대장의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이 되어 장의 안쪽으로 돌출되는 것으로 선종과 같은 종양성 용종의 경우 그냥 방치하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 서울성모병원 이보인 교수(왼쪽)와 인천성모병원 김준성 교수
이보인 교수는 "대장내시경으로 미리 대장용종을 찾아서 제거해주면 대장암의 80% 정도를 예방할 수 있다"며 "증상이 없는 50대 이상 남녀에게 건강검진 목적으로 대장내시경을 하면 20∼30%에서 용종이 발견되므로 50세 이상이면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분명한 빈혈·혈변·체중 감소·지속적 복통 등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검사 중 종양성 용종이 발견되면 원칙적으로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교수는 "용종의 크기가 5mm 이상인 경우 생검겸자로 제거하면 불완전 절제율이 30%에 달하는 만큼 작은 용종도 올가미를 이용해 불완전 절제율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지(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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