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회장 "국회에 충분히 전달됐을 것...건강 염려"
간무협, 대표자대회 이어 소복 시위..."개정안 저지"
의료법 개정안의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통과에 반발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간 홍옥녀 간호조무사협회장을 위해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격려 방문했다.
의료법 개정안은 간호조무사 양성기관을 대학이 아닌 특성화고와 학원·평생교육시설로 한정하고 있어 간무협의 반발을 사고 있다.
홍옥녀 회장은 "2018년부터 전문대에서 간호조무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한 부칙 내용을 삭제한 것은 간호조무사 직종을 '고졸'과 '학원출신'으로 못박으려는 위헌법안"이라며 3일부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7일 홍 회장을 격려 방문한 추무진 의협 회장은 "홍 회장의 뜻이 충분히 국회에 전달됐을 것"이라며 "단식 7일을 넘으면 위험하고 회장이 건강을 해치면 아무일도 할 수가 없으니 단식을 접고 일어나 회원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간무협은 홍 회장의 단식투쟁에 이어 4일에는 전국간호조무사 대표자 200여명이 국회 앞에서 '의료법 개악저지 결의대회'를 열었다. 6일에는 간호조무사 전국 임상대표자 5명이 소복을 입고 마포대교에서 '64만 간호조무사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우리도 전문대에서 공부하게 해주세요'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8일에는 시도회장단과 상임이사들이 국회 앞에서 '법사위는 간호조무사를 죽이는 위헌 의료법 재심의 해주세요', '평등권 박탈하고 교육권 침해하는 위헌 의료법 재심의 해주세요'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는 등 의료법 개정안 저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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