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6 17:49 (금)
영도병원·양산부산대병원 '석면질환 무료검진'

영도병원·양산부산대병원 '석면질환 무료검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27 10:0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30일∼12월 4일 영도지역 수리조선소 근로자·주민 대상

▲ 영도병원 특수검진센터에서 흉부 X-ray 검사를 통해 석면질환을 검진하고 있는 모습.
양산부산대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와 부산 영도병원 특수검진센터는 11월 30일∼12월 4일 5일간 영도지역 수리조선소 근로자와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석면질환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부산광역시·영도구청 등의 지원을 받아 시행하는 이번 석면질환 무료검진은 영도병원 별관 지하 1층 컨벤션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실시된다.

이번 무료검진은 2000년 이전 6개월 이상 영도구에 거주한 주민과 건설업·건축업·선박수리업 등 석면을 취급하는 기업에서 일용직 근로자로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1차 기본검진과 2차 정밀검진을 진행한다.

설문조사·흉부 X-ray 검사·의사 진찰 등 1차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흉부 CT와 폐기능 검사 등 2차 정밀검진을 실시하게 된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질환 의심자 진단을 받으면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서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 질병 여부를 심의하게 된다. 심의결과, 원발성 악성중피종·원발성 폐암·석면폐증 등 환경성 석면피해 인정 질병으로 판정되면 석면피해의료수첩을 교부하고 요양생활수당과 요양급여 등 구제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석면피해 대상자는 주기적으로 정기검진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최성욱 영도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센터장은 "석면질환은 잠복기가 최소 10년 이상으로 현재 건강한 사람이라도 추후 질병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두 차례의 검진을 통해 560명이 1차 검진을 받았고, 그 중 63명이 2차 정밀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3차 검진에서도 정밀검진 대상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최 센터장은 "평소 숨이 많이 차거나 이유 없이 마른기침을 계속하는 등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검진 대상자는 이번 기회에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석면은 단열성·내열성·절연성이 뛰어나고, 산이나 알카리 등 화학물질에 내구성이 강해 건축자재뿐만 아니라 선박 건조 과정에서 표면 분무재·보온 및 단열재 등으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석면을 흡입하게 되면 10∼50년 후 폐암·악성중피종·석면폐증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이후 국제보건기구로부터 1급 발암물질로 규정돼 사용이 금지됐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