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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병원, 91세 할머니 대장암 수술 성공

대청병원, 91세 할머니 대장암 수술 성공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1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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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병력에 당뇨·고혈압·심방세동 고위험 환자
4개 진료과 협진 통해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제공

대청병원이 91세 환자의 대장암 수술에 성공했다.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염복단 할머니와 집도한 한언철 과장.
대청병원 의료진이 91세 환자의 대장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환자는 현재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호전돼 지난 5일 퇴원했다.

충북 옥천에 거주하는 염복단 할머니가 대청병원에 내원한 것은 10월 초. 염 할머니를 처음 진료한 박승욱 부원장(내과)은 "내원 당시 배가 딱딱한 상태였고 식사가 불가능했다. CT검사 후 암이 의심돼 조직검사를 위해 대장내시경을 실시한 결과 대장암 2기로 진단됐다"고 말했다.

염 할머니는 고령에다 뇌졸중 병력이 있고, 혈압과 혈당 수치가 높은 고위험 환자였다. 게다가 장 기능기 악화돼 심장에도 압박이 가해지면서 심비대까지 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언철 과장(외과)·임문순 과장(심장내과)·최수영 부장(신경과)·박순현 과장(내분비내과) 등은 숙의 끝에 수술을 결정했다.

병원을 처음 찾은 지 1주일째인 10월 19일 한언철 과장의 집도로 수술대에 오른 염 할머니는 장에 가득찬 고름을 제거하고 악성종양을 도려냈다. 노인환자의 경우 수술시간이 길어질 경우 수술 후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생길 확률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수술을 빨리 끝내는 게 중요했다.

2시간만에 끝난 염 할머니의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고위험 환자인 만큼 의료진은 예후를 면밀하게 살폈고, 1주일 가량을 중환자실에서 보낸 후 일반병실로 옮겼다. 수술 후 약물치료가 이뤄지면서 스스로 앉거나 걸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식사도 가능할 만큼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한언철 과장은 "고혈압과 당뇨·심방세동 같이 여러 위험요소가 있었지만 해당 진료과 의사들과 상의 후 수술을 진행했기에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환자분께서 고령인데도 수술과 치료를 잘 버텨주신 덕분에 무사히 퇴원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타 의료진과의 협진을 통해 보다 전문화된 의료서비스, 환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특화된 진료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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