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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 중요성 알려 뇌졸중 예방에 기여"

"부정맥 중요성 알려 뇌졸중 예방에 기여"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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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영 교수, 일반 국민들 질환 인식 제고 중요성 강조
1차의료기관 의사 대상 동영상 교육자료 제작·배포 계획

정보영 부정맥연구회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심방세동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졸중의 예방이다. 또 오랬동안 위험도에 따라 아스피린·와파린을 사용해왔는데, 최근 새로 나온 항응고제(NOAC)가 기존 치료제보다 효과와 안전성 면에서 뛰어나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1차의료기관에서도 새로 나온 항응고제를 처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대한심장학회 부정맥연구회(회장 신동구·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가 일반 국민들에게 심방세동 등 부정맥 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11월 2∼9일까지 전국 21곳 병원과 함께 '두근두근 캠페인'의 일환으로 '부정맥 바로알기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9일 오후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 서대문문화회관에서 정보영 부정맥연구회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를 만나 캠페인을 진행하기 된 이유와 부정맥 질환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예방과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들어왔다.

정보영 교수는 "비정상적인 심장의 리듬으로 인해 맥박 혹은 박동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것을 일컬어 부정맥이라고 한다"며 "부정맥은 그 종류가 다양해 증상이 없고 장애를 주지 않아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으나, 적절한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또 "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중에서도 가장 흔해 유병률이 전 세계 인구의 1∼2%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고령화의 진행에 따라 환자 수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 혈전색전증에 의한 뇌졸중 발생 위험이 일반인 대비 약 5배 높으며, 매년 심방세동 환자의 약 5%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질환 인지도 향상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심방세동에 의한 혈전색전 뇌졸중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다른 원인 질환 대비 범위가 크고 신경학적 장애가 심해 사망이나 중증 장애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은 뒤 적절한 치료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정맥연구회는 우리나라 부정맥 질환에 대한 인식도 향상을 위해 11월 첫째주를 '부정맥 주간'으로 지정했고, 올해 처음으로 '두근두근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을 통해 부정맥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방안으로 전국의 병원에서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했다.

정 교수는 "심방세동 환자의 1/4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는데, 심방세동이 뇌졸중과 밀접하기 때문에 앞으로 심방세동 환자들 중 1/2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지난 7월부터 1차의료기관에서도 새로 나온 항응고제(NOAC)를 처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국민은 물론, 1차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의사들을 위한 교육도 적극적으로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와파린 등은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하고, 가려먹어야 하는 음식 때문에 환자들이 매우 불편해 했는데, 새로 나온 항응고제는 1일 1회 복용을 비롯해 불편함이 적어 환자들에게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보험급여가 확대됐기 때문에 더 늦기 전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부정맥 질환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를 받으면 되는지 알릴 필요가 있어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일반 국민들이 질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동영상 교육자료 및 홍보용 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차의료기관 의사들도 새로 나온 치료제가 어떤 것이 있고, 어떤 임상적 특징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교육받을 필요가 있어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해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연수평점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연구회는 앞으로 1차의료기관 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를 계속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물론 새로 나온 항응고제도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일반 국민들에게 조심해서 처방할 수 있는지 지속적으로 알려나갈 것"이라며 "'두근두근 캠페인'을 관심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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