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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내 '알부민주' 등 급여 확대 추진"

"내년 상반기 내 '알부민주' 등 급여 확대 추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11.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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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암·희귀질환치료제 신규 급여 등재 현황·향후 계획 설명
"올 목표 45품목 중 41품목 급여 적용...4품목은 내년 상반기 급여화"

▲ 이선영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이 4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올해 암·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한 급여 확대 현황과 '알부민주'를 등을 포함한 내년도 급여 확대 계획을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저단백혈증 치료제인 '알부민주' 등 일부 암·희귀질환치료제에 대해 내년 상반기 중 급여 확대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응급환자와 수술환자는 물론 알부민주를 많이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보험약제과장은 4일 보건복지부 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하고, 알부민주를 포함한 암·희귀질환 등 치료약제의 보장성 확대 추진 계획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먼저 "보건복지부는 '4대 중증질환 보장성강화 계획' 및 '중기보장성 강화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그간 총 26개 암·희귀질환치료제를 신규 등재됐고, 올해 총 45개 목표항목 중 41개 항목에 대한 급여 확대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4개 항목 중 췌장암 치료제(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등), 다발성골수종 치료제(리포좀화한 독소루비신)에 대한 급여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알부민주에 대한 급여확대 검토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알부민주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는 저단백혈증으로 인한 삼투압 결핍(Oncotic deficit) 치료와 저단백혈증으로 인한 혈장 또는 혈량결핍(Plasma or Volume deficit) 치료를 일반원칙으로 ▲쇼크 ▲화상 ▲성인호흡곤란증후군 ▲심폐우회술 ▲신생아용혈병 ▲급성 신증 ▲아급성 또는 만성 저단백혈증(만성신질환, 만성간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한 급성 합병증의 치료 시 급여가 가능하다.

또한 허가사항 범위를 초과해 뇌지주막하 출혈환자에게 볼륨확장 목적으로 5% 알부민주 투여 시 혈관조영이나 도플러나 자기공명영상진단 등으로 뇌혈관 연축이 확인된 경우 혈중 알부민 수치에 관계없이 7일까지 투여 시 요양급여를 인정하고, 그 이상 투여가 필요한 경우 투여소견서를 첨부하면 인정된다. 이외에도 개심술 시 제한적 사용을 급여로 인정하고 있다.

현재 알부민주의 비급여 상한금액은 5g이 2만 5609원, 10g이 4만 9377원, 12.5g이 5만 3377원, 20g이 8만 8520원이며, 연간 총 공급액은 약 1000억 대인 반면, 연간 건강보험 청구액은 230억원 수준으로 상당수 환자들이 100% 본인부담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환자들은 알부민주가 폭넓게 사용되는 데 반해 급여기준이 너무 제한적이라며 급여기준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비급여 사용 약제의 대표 사례인 '알부민주'에 대한 급여확대 검토에 조만간 착수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급여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선영 과장은 "그동안 중증질환 보장성 확대 차원에서 건강보험 급여를 검토해 온 알렘투주맙(다발성경화증), 반데타닙(갑상선 수질암), 데가렐릭스(전립선암) 등 암과 희귀질환치료제들에 대한 급여를 지난 1일부터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 11월 현재까지 암과 희귀질환 치료제 26개(항암제 11개, 희귀질환치료제 15개)가 건강보험에 신규등재됐다. 특히 대체제가 없는 고가의 암·희귀질환치료제의 환자 접근성 확대를 위해 도입한 위험분담제가 적용된 약제는 총 8개며 이 가운데 반데타닙의 경우 '제약사가 제시한 예상매출의 130%를 넘으면 초과매출을 모두 건강보험 재정에 반납하게 하는 제도인 '총액제한제'로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치료약제에 대한 보장성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가인하 기전이 작동해 예상보다 큰 재정 부담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소수 환자 질환에 대한 급여를 강화하고, 직접적인 질환 치료제뿐만 아니라 치료에 수반되는 약제 및 질환 전반에 대한 약제까지 폭넓게 보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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