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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거스 히딩크 감독 명예홍보대사 위촉

의협, 거스 히딩크 감독 명예홍보대사 위촉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11.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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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국경 없듯 의사들도 국경 없이 활동"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한의사협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은 3일 의협회관에서 위촉식을 갖고 앞으로 의협과 거스 히딩크 재단의 상호 교류 및 협력을 약속했다.

위촉식에서 추무진 의협 회장은 "탁월한 지도력으로 한국축구의 신화를 이룩하며 국민에게 꿈은 이뤄진다는 희망을 준 히딩크 감독을 명예홍보대로 임명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서 받은 사랑을 우리 사회의 소외된 곳에 다시 베풀기 위해 2007년부터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히딩크 드림필드를 전국 13곳에 건립했으며, 북한에도 드림필드 건립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또 "소외된 이웃뿐 아니라 남북 간 화해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면서 "의협은 민간 차원의 남북한 보건의료 협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차원의 스포츠 교류는 남북 화해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추 회장은 "축구를 통한 북한과 교류에 많은 성과가 있길 기대하며, 히딩크 감독과 재단이 추구하는 다양한 사회공익 활동에 의협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또 다른 꿈들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축구 클럽 활동을 하면 항상 아름다운 기억을 갖기 마련이지만 한국은 더욱 특별한 기억을 주는 곳"이라며 "이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축구 이외의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림필드 구장을 통해서 시각장애인들이 축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애초 예상과 달리 드림필드 구장에 대한 요청이 계속 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아직 헝그리 상태로 남아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며 웃음을 보냈다.

히딩크 감독은 "조만간 평양에 드림필드 구장을 건립하게 될 것이다. 평양 이외 다른 북한 도시에도 구장 건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특히 "의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 스포츠에 국경이 없듯이 의사들도 국경 없이 활동하는 분들이기 때문"이라며 "한국의사들의 북한 활동에 대해서도 최대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단순히 홍보대사 타이틀만 얻고 그치는 게 아니라 의협이 원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듣고 실질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히딩크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감독 시절 팀닥터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를 접하면서 한국의료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네덜란드에 히딩크 재단을 설립했으며 올해 재단을 한국으로 이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각장애인 전용 구장인 '드림필드'를 전국 13곳에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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