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환자안전·감염예방 위해 새 면회시스템 도입
면회장소도 병동 만남의 장소·쉼터·1층 로비로 제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누구나, 아무 때나 자유롭게 병문안을 하는 것이 환자 안전과 감염예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병문안 문화를 바꾸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된 것.
양산부산대병원(병원장 노환중)은 "메르스 사태 이후 환자의 안전과 감염예방을 위해 10월 26일부터 새로운 면회시스템을 도입기로 했다"고 밝혔다.
병실내 면회는 단체 면회를 지양, 출입증소지자 1인만 허용키로 했다. 면허장소는 병동에 마련한 만남의 장소·쉼터·1층 로비를 권장키로 했다.
면회시간도 평일은 낮 12∼오후 2시, 오후 6∼8시에만, 휴일에는 낮 12∼오후 8시로 정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메르스 사태에서 보았듯이 온정주의 문화로 인해 단체 문병을 당연히 여기고 있고, 이를 제한하지 않아 병원 내 환자 안전과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미국·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간호사 중심의 간병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가족·보호자·단체 면회의 병문안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고 안전한 병문안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노환중 양산부산병원장은 "환자 면회 문화가 정착되면 병원내 감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병실 유지로 환자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가 인정한 안전한 병원으로 지역사회와 국민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JCI)와 보건복지부 인증을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안전과 병원 내 감염 예방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