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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로 인한 심근증 부작용 최소화 한다

항암제로 인한 심근증 부작용 최소화 한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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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종양학·순환기학 합심...다학제 심근증 클리닉 개설
심뇌혈관센터·유방암센터·BMT센터 등 다학제 협진 선봬

▲ 왼쪽부터 송병주(유방갑상선외과)·민창기(혈액내과)·윤호중(순환기내과)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항암제로 인한 심근증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양학과 순환기학을 접목, 새로운 개념의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암환자의 증가와 함께 항암제로 인한 심근증 사망자가 발생하자 3년 전부터 심뇌혈관센터와 유방암센터 간의 협진을 통해 항암제 유발 심근증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시작했다. 최근에는 BMT센터와 협진을 통해 다발성 골수종과 아밀로이드증에서 발생하는 심장 손상의 진단과 치료까지 범위를 넓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유방암 환자에서 발생하는 항암제 유발 심근증은 다학제 협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치료로 발생 빈도를 절반 가량 줄였다고 밝혔다.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에서는 항암제 유발 심근증을 진단하기 위해 심장초음파 검사와 추가적으로 심장 MRI·심장 CT·심장 조직검사 등을 하고 있다.
   
송병주 유방암센터 교수(유방갑상선외과)는 "유방암에 효과적인 항암제 중에는 심장에서 독성을 일으키는 약제들이 있어 예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미리 심독성의 유발 요인을 파악해 심장 손상을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창기 BMT센터 교수(혈액내과)는 "다발성 골수종과 아밀로이드증 등 형질세포질환은 비정상 종양단백질이 생산돼 심각한 심장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혈액질환"이라며 "항암치료 중에 심장 기능의 변화가 생길 수 있으므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호중 심뇌혈관센터 교수(순환기내과)는 "다학제 심근증 클리닉은 국내에서 종양-순환기학의 협진을 알리는 중요한 시도"라면서 "항암제 유발 심근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추적검사를 통해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물론이고, 심장 손상이 동반되는 혈액질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암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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