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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개발한 의료기 상용화 앞두고 '호평'

의사가 개발한 의료기 상용화 앞두고 '호평'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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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호 원장, 제품 허가 전 개선점 수집 위해 심포지엄
US 가이더, 국내 초음파 업체와 공동작업 진행 중

▲ 손문호 원장이 임상의들에게 'US-가이더'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현직 의사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의료기기 개발이 국내 의료기기업체와 협력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의료진으로 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대전에서 손정형외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손문호 원장은 최근 을지대병원의 을지초음파 워크샵에서 'US-가이더 프로타입'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손 원장이 개발한 의료기기 'US-가이더'가 80% 이상의 완성률을 보이면서, 제품 허가 받기 전에 임상의들로 부터 평가와 개선점을 수집하기 위해 마련됐다.

▲ 손문호 원장
US-가이더는 손 원장이 개발한 '초음파 프로브 일체형 주사장치'이다. 기존에는 초음파를 이용한 천자시술이나 조직검사·주사 등을 시행할 경우, 조직 내에서 주사 바늘을 볼 수 없어 고난이도 기술을 필요로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원장은 자동 주사장치 전면부에 초음파 프로브를 착탈식으로 부착가능하게 하고, 회전기능까지 넣어 주사바늘의 삽입각도를 확보하기 편하게 할 수 있는 장치 US-가이더를 개발한 것이다.

US-가이더를 이용하면 초음파 영상에서 확인 한 위치에 정확한 주사바늘 삽입이 가능하며, 시술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

손 원장은 US-가이더에 대해 카이스트와 공동저자로 참여해 국제로봇학회에 발표했으며, 현재는 국내 초음파업체인 알피니언과 실제품 제작을 위한 공동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이광원 대한견주관절학회장은 "정형외과 영역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시술이 늘어나고 있다"며 "원하는 위치에 빠르고 정확하게 주사할 수 있는 기술은 유용한 기술로, 실제품을 이용해 국제학회 임상논문을 함께 쓰고 싶다"고 호평했다.

또 다른 의료진은 "단순히 초음파 진단을 넘어 초음파을 이용해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 늘어가고 있다"며 "US-가이더는 원하는 부위에 정확하게 시술할 수 있어 사용자인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장비"라고 말했다.

▲ 손문호 원장은 최근 개발한 의료기기 'US-가이더'의 상용화를 앞두고 개선점 수집을 위한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의료진들의 평가에 손 원장은 완성도를 높인 장비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손문호 원장은 "전세계 초음파 시장의 60%를 한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개발제품으로 국내 초음파 시장에 새로운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손 원장은 "임상의사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알피니언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대한민국의 대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손 원장의 US-가이더는 최근 진행된 '제5회 대전발명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손 원장은 현재 대한의사협회와 대전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를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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