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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ALK 억제제 생존율 높여 주목

2세대 ALK 억제제 생존율 높여 주목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10.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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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12개월 생존율 74.7%·59.9%로 연장
박근철 교수, "대안없었는데 새 옵션" 환영

2세대 ALK 억제제가 1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 것으로 발표됐다. 생존 환자가 많아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을 산출하지 못했지만 2세대 ALK 억제제 치료군의 6개월, 12개월 생존율이 74.7%, 59.9%로 2세대 약을 쓰지 못한 군보다 높았다.

2세대 ALK 억제제를 쓰지 못한 환자군의 OS 중앙값은 4.9개월이었으며 6개월, 12개월 생존율은 각각 47.9%, 28.8%에 그쳤다. 2세대 ALK 억제제로는 '자이카디아(성분명: 세로티닙)가 78%로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됐다.

한국노바티스는 20일 1세대 ALK 억제제 '크리조티닙'을 사용한 적이 있는 8개국 25개 기관에 등록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 158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후향 차트분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의무기록이 분석됐다.

크리조티닙 사용을 중단한 139명 중 47%는 추가 항암치료를 받지 않았다. 139명 중 32명은 2세대 ALK 억제제로 치료받았으며 31명은 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 9명은 크리조티닙을 다시 복용하거나 다른 표적치료제를 썼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2015 유럽암학회(ESMO)에서 발표됐다.

박근철 성균관의대 교수(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는 "크리조티닙 중단 이후 대안이 없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곽훈희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대표는 "자이카디아가 ALK+ 비소세포폐암 생존기간 연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자이카디아는 크리조티닙으로 치료한 적이 있는 역형성 림프종 키나아제 양(ALK+)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치료 옵션으로 시판허가됐다. ALK 억제제 치료 여부에 관계없이 자이카디아를 처음 투여받은 환자와 뇌전이 상태의 환자를 포함한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종양 크기를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자이카디아의 임상연구 'ASCEND-1'에 따르면 246명의 ALK+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반응률(ORR)은 61.8%,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은 9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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