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의약 6단체장과 상견례...의정협의 재개 기대감 고조
정 장관은 19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중구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김옥수 대한간호협회장,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등 의약 6단체장들과 취임 후 첫 공식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에서 정 장관은 먼저 "(나도) 여러분들과 함께 의료계에 몸담았던 사람인데,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들과 만나서 정말 반갑다"고 인사했다.
이어 "취임 직후 국정감사를 받느라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3일 정도 공부하고 국감을 받으려니 쉽지 않더라. 국감이 끝나는 대로 바로 의약 6단체장들을 만나려 했는데 현안이 산적해 있어서 쉽지 않았다"며 의약단체장과의 상견례가 다소 늦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의약단체들의) 근본적인 목표는 국민건강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아직 (의약단체들의 현안들에 대해) 일일이 답변할 정도로 파악하고 있지 못해서, 오늘은 의약단체장이 어떤 것들을 (보건복지부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 할지 들으려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의 인사가 끝난 후, 추무진 의협회장을 필두로 의약단체장들은 각 단체별로 보건복지부와 논의가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으며, 또한 정 장관과 의약단체장들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협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중단된 의정협의 재개와 함께 노인정액제 개선과 의료전달체계 개편 등을 촉구하고 있어서, 이번 상견례를 시작으로 의협과 보건복지부의 의정협의가 공식적으로 재개될지에 의료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이날 상견례에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 강도태 건강보험정책국장, 배병준 보건산업정책국장, 김상희 건강정책국장, 이형훈 보건의료정책과장이 배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