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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시장 커지는데...제조업체 2곳뿐

인공관절 시장 커지는데...제조업체 2곳뿐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10.0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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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제품 91% 차지...인공어깨관절은 전량 수입 의존
진흥원, 인공관절 국내외 시장분석 보고서 공개

고령화 사회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염 상병에 대한 인공관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90%이상을 수입제품에 의존하면서 국내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공개한 '인공관절 국내외 시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공관절 세계 시장규모는 약 141억 6000만 달러로 파악됐다. 매년 3.6%로 성장하면서 올해는 147억달러, 2021년에는 약 18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인공관절 시장은 1131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인공무릎관절이 722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64%를 차지했으며, 인공엉덩이관절 32%(358억원), 인공어깨관절 3%(36억 6000만원)를 보였다.

▲ 국내 인공관절 품목별 시장 점유율 / 국내 제조·수입시장 점유율 / 국내 인공관절 기업별 점유율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이 91%(1029억원), 국내제조가 9%(102억원)로 대부분의 제품이 수입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국내인공관절 제조업체는 코렌텍과 셀루메드 등 2개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개 업체 중에서도 1개 기업이 국내시장 점유율 4위를 차지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수입은 미국에서 65.6%(675억원)로 가장 많이 이뤄졌다. 미국 다음으로는 독일 15.5%(159억원), 영국 6.7%(69억원) 등으로 이어졌다.

인공관절 중에서도 인공어깨관절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인공어깨관절은 연평균 21% 성장하며 두 자리수의 고성장을 보이나, 해당 국내업체의 제품은 없는 실정이다.

국내 인공관절의 허가 현황을 보면, 현재 국내 허가된 인공관절은 총 457건이며, 제조품목이 16개, 수입이 441개를 허가 받았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약 14개 제품이 신규 허가를 받고 있다.

▲ 국내 인공관절 제조·수입 허가 현황

국내 제조기업은 시장성이 높은 인공엉덩이관절과 인공무릎관절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기업에서 처음으로 인공손가락관절 2개 제품의 제조허가를 받기도 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 사회와 함께 비만인구의 퇴행성관절염 증가 등으로 인공관절 시장 규모는 계속해서 커질 것"이라며 "국내제품이 개발돼 내수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시장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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