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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국시원 출제오류·채점오류 끊이지 않아"

국정감사 "국시원 출제오류·채점오류 끊이지 않아"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5.09.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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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순 의원, 대책 마련 촉구..."국시 관리부실로 만족도 매년 하락"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의 출제문제 오류와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고객만족도가 매년 하락하고 있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은 30일 "국시원에서는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출제문제 오류가 36건 발생했으며,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도 3차례나 발생해 합격자를 정정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시원의 고객만족도(PCSI) 점수도 2011년 85.7점에서 2012년 81.7점, 2013년 80.8점, 지난해 78.0점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하락해 왔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고객만족도(PCSI) 점수를 사업별로 보면, 지난해 시험문항 개발 82.3점, 위탁연구 80.8점, 국가시험 관리 75.1점으로 국가시험 관리가 가장 낮은 실정"이라면서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 대한 출제문제 오류와 전산채점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국시원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 의원은 "출제문제 오류와 채점 오류로 합격과 불합격이 정정됨으로써 해당 응시자들은 큰 혼란과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법'이 제정돼 오는 12월 13일 시행되고 국시원이 특수법인으로 전환될 예정임을 감안해 출제문제 오류와 전산채점 오류를 철저하게 방지하고 국가시험을 선진화해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시원이 남 의원에게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한 '출제오류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현재까지 총 36건의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양사 시험이 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국가시험과 방사선사 국가시험이 각각 4건, 약사 국가시험과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안경사 국가시험이 각각 3건의 출제문제 오류가 발생했다.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의사 국가시험(75회)에서 부정행위 혐의가 있던 응시자 1명을 합격자로 발표하는 오류가 발생했고, 2013년 의사 국사시험(77회)에서 정답입력 오류로 합격자 5명을 불합격자로 정정해 발표했으며, 2014년도 위생사 국가시험(36회)에서 실기시험 과목 합격기준 점수 입력 오류로 합격자 866명을 불합격자로 정정하는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제문제 오류와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 등으로 인한 합격자 정정 내역을 보면, 2013년 의사 국가시험(77회)에서 채점 오류로 5명을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정정하고, 2013년 간호사 국가시험(53회)에서 출제문제 오류로 78명을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정정했으며, 2014년 위생사 국가시험(36회)에서 채점 오류로 866명을 합격에서 불합격으로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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