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80억원·자비 67억원 투입...외상전용수술실·혈관조영실·중환자실 등 갖춰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22일 권역외상센터로서는 6번째로 공식개소 한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외상전담 전문의들이 365일 24시간 대기하고 외상환자 전용 수술실·중환자실을 갖춘 중증외상 전문치료센터로,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이다.
보건복지부는 1차적으로 2017년까지 17개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해, 중증외상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치료받을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까지 14개 기관을 권역외상센터로 선정했고, 시설·장비·인력요건 등을 완비해 공식 지정·개소한 기관은 광주권역 전남대병원까지 6개 기관으로 확대됐다.
앞서 전남 목포한국병원(2014년 2월), 인천 가천대길병원(2014년 7월), 충남 단국대병원(2014년 11월),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2015년 2월), 울산 울산대병원(2015년 9월 17일) 등의 권역외상센터가 개소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국비 80억원, 자비 67억원을 들여 외상전용 수술실, 혈관조영실, 중환자실 등을 갖추고, 외과전문의를 중심으로 응급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 간호사 등 총 79명이 권역외상센터에 소속되어 진료를 시작하게 된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선정된 을지대병원, 부산대병원, 아주대병원 등도 올해 안에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아직까지 권역외상센터가 선정되지 않은 3개 권역(전북, 경남, 제주)에 대해서도 9월부터 공모를 진행해 11월 중 선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정식으로 문을 여는 권역외상센터가 늘어가면서 우리나라 외상환자 진료시스템이 체계를 갖춰갈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며, 권역외상센터에 대한 평가체계를 도입하는 등 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