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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린타, 응급 이송 중 투여 적절

브릴린타, 응급 이송 중 투여 적절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9.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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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 시술 전 투여 이점 입증...유럽학회 발표

심근경색이 발생해 응급차로 이송 중인 환자에게 P2Y12 억제제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를 투여한 이후 24시간 뒤 상태를 확인한 결과, 허혈성 질환 발생 위험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차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받기 전 이송상태에서 브릴린타를 투여한 것이 예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런 'ATLANTIC-H24' 연구 결과를 최근 열린 2015 유럽심장학회(ESC)에서 발표했다.

그동안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에게 이송 중 브릴린타를 투여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것은 입증했지만 PCI를 시술한 뒤 투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이번에 입증된 셈이다.

연구진은 PCI를 받은 1629명의 환자의 시술 이후 24시간 동안의 혈소판 반응도와 관상동맥 재관류 개선 정도 등을 살펴봤다.

사망과 심근경색·스텐트 혈전증·뇌졸중·긴급 혈관 재생술의 발생 위험 등에 대한 복합변수에서 이송 전 투여군의 발병률은 10.4%로 PCI시술 후 투여군 13.7%보다 낮았다. 다만 사망률은 1.1%로 PCI 시술 후 투여군 0.2%보다 높았다.

몬탈리스코 프랑스 살페트리에르병원 과장은 "이번 연구결과는 브릴린타를 조기 투여할 경우 PCI 시술 후 초기 몇 시간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넘길 수 있도록 돕는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송 중 브릴린타 투여효과가 PCI 시술을 받은 이후 나타날 것이라는 가설도 증명됐다.

몬탈리스코 과장은 "이송 중 투여 이점이 PCI 시술 24시간 후에 나타났다"며 "혈소판 반응도와 PCI 후 재관류에 걸린 시간 등이 허혈성 사건의 발병위험과 연관있다는 사실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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