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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넬리아, 타깃은 1위 자누비아...약효비교

테넬리아, 타깃은 1위 자누비아...약효비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8.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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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넬리아, 목표혈당 도달률 70%로 우월 발표
자누비아 직접 임상시험 추진 등 과감한 행보

뒤늦은 데뷔라는 핸디캡을 안고 국내 7번째로 출시된 DPP-4 억제제 '테넬리아(성분명: 테네리글립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자누비아(성분명: 시타글립틴)'와의 임상시험 결과를 간접비교한 데이터를 전면에 내세워 테넬리아의 목표가 계열 '톱3'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누비아와 직접비교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내년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자누비와와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는 국내 DPP-4 억제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두 치료제는 전체 DPP-4 억제제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테넬리아 목표혈당 도달율<표1>
한독이 19일 밝힌 임상데이터에 따르면 테넬리아(20mg)를 24주간 단독투여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69.4%가 목표 혈당 HbA1c<7.0%에 도달했다. 당화혈색소(HbA1c)는 약물 투여 전(baseline) 대비 0.9% 줄었다<표1>.

다른 DPP-4 억제제들의 HbA1c<7.0%와 HbA1c<6.5% 도달수치와 비교한 데이터도 함께 발표했다.

자누비아를 포함한 7개의 DPP-4 억제제의 HbA1c<7.0% 도달률은 35~43%에 그쳤다<표2>.

테넬리아는 국내 환자 141명(위약 43명 포함)을 대상으로 24주간 벌인 임상시험 결과이며 다른 DPP-4 억제제 데이터는 2011년 국제학술지 <Diabetes>에 실린 데이터다.

DPP-4 억제제별 목표 혈당 도달률<표2>
식사와 상관없이 24시간 강력한 혈당조절 효과를 보인다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다.

동물시험 결과 테넬리아의 24시간 DPP-4 억제효과가 자누비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3>.

테넬리아 24시간 약효 지속 정도<표3> 
하루 한 번 복용하는 테넬리아의 보험약값은 739원으로 DPP-4 억제제 계열 중 가장 낮다.

물론 서로 다른 임상시험인 만큼 직접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한독 역시 직접비교의 한계를 감안해 자누비아와 직접 비교임상 시험을 하고 있으며 내년 임상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 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는 DPP-4 억제제 성장세에 묻어가는 전략이 아닌 계열 주요 약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최영진 한독 마케팅 이사는 "다른 계열 치료제보다 효능이 월등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대표 DPP-4 억제제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김상진 한독 부사장 역시 "한독의 마케팅 자원을 집중해 한 해 600억원 규모의 처방액을 기록했던 '아마릴'제제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테넬리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자누비아와의 효능 직접비교와 비교임상 시험 추진 등 테넬리아의 과감한 행보에 대해 제약계 관계자들은 "약효에 자신감이 크거나 반드시 테넬리아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직접비교 임상의 경우 반드시 테넬리아가 자누비아보다 우월하다는 결과를 얻지 못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직접 임상비교 시험에는 리스크가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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