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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 축농증 치료제 개발 길 텄다

난치성 축농증 치료제 개발 길 텄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5.08.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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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규 한림의대 교수, 비용종증 유발 핵심물질 연이어 규명

▲김동규 교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가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을 또다시 규명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김 교수는 IL-33이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임을 밝혀낸데 이어, IL-25 역시 비용종증 발병에 핵심물질임을 규명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 서울대학교 약리학교실 신현우 교수와 공동으로 IL(Interleukin)-25가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 'IL-25 as a novel therapeutic target in nasal polyps of patients with chronic rhinosinusitis'을 발표했다. 김동규 교수가 공동 제1저자인 이 논문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11.476점으로 올해 미국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소개됐다.

비용종증 치료제는 지금까지 서양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나 서양인과 동양인의 면역학·조직학적 차이로 인해 동양인에게서는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김 교수는 비용종증이 있는 환자와 대조군 등 200여명의 조직을 채취해 IL-25가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25를 제거했을 때 비용종증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김 교수는 "동양인의 경우 IL-25와 IL-33이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짐임을 규명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하면 난치성 축농증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종질환은 염증으로 코 내부의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물이 커져서 덩어리가 돼 코막힘이나 후각 감소, 미각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 이 덩어리가 코 주변 뼈 속에 형성된 공간인 부비동을 막아 부비동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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