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이자 유일한 한선염 치료제 주목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최근 유럽에서 기존의 전신 치료에 반응이 없는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화농성 한선염(HS)' 성인 환자 치료제로 승인됐다. 애브비는 "휴미라는 유럽연합(EU)이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화농성 한선염 치료가 됐다"고 4일 밝혔다.
화농성 한선염(HS)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전 세계 성인의 1%가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겨드랑이와 서혜부·둔부·유방 아래의 피부에 통증이 심한 재발성 농양과 결절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중증단계에서 염증이 생긴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이 고려된다.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세베리노 애브비 연구개발 부사장은 "휴미라의 승인은 지금까지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던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게 중대한 의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미라는 이번 승인으로 13번째 글로벌 적응증을 인정받게 됐다.
이번 승인에 근거가된 임상시험은 휴미라와 위약을 비교한 'PIONEER I·II'.
애브비는 중등도에서 중증의 화농성 한선염 환자 633명을 대상으로 36주간의 임상시험을 통해 휴미라의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 감소 효과를 입증했다.
휴미라는 2003년 승인된 이후 87개국에서 10~13가지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