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한국얀센 10월 급여 전망...22일
기존 빈크리스틴 병용투여보다 효과 높아
올 10월부터 조혈모세포를 이식받기 전인 다발골수종 환자도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를 급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의료계와 한국얀센 등은 22일 이식을 앞둔 환자에게도 벨케이드를 급여할 수 있도록 급여기준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약제급여평가위원회는 벨케이드의 급여확대를 심의하고 있다. 지금까지 벨케이드는 이식이 필요 없는 환자의 1차 치료제로만 급여돼 왔다.
급여확대를 위해 제출된 임상연구(PETHEMA/GEM) 자료에 따르면 벨케이드를 덱사메타손 또는 덱사메타손과 탈리도마이드와 병용할 경우 기존 유도요법보다 이식 후 반응률이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유도요법으로는 빈크리스틴과 독소루비신·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 투여됐다.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4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 유도요법의 유효성을 비교했다. 완전관해율과 부분관해율(CR/nCR)이 유도 후 14.8%로 기존 유도요법 6.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후 완전관해율·부분관해율(CR/nCR) 역시 35%로 18.4%를 보인 기존 유도요법보다 높았다.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VGPR) 역시 벨케이드 투여군이 37.7%로 기존 유도요법 15.1% 보다 개선됐다. 이식 후 결과도 54.3%와 37.2%로 벨케이드 투여군이 높았다.
이제중 전남의대 교수(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도 하루빨리 벨케이드가 급여돼야 한다"고 말했다. "혈액종양학회도 이식과 상관없이 벨케이드를 처방하도록 급여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급여 시점을 올 10월로 예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4년 11월 벨케이드의 적응증을 이식 전 유도요법으로 확대했다.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와 미국 국립암연구소 유럽암학회(ESMO) 역시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이식 전 유도요법으로 벨케이드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