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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암환자 증가...2만 명 육박

광주·전남 지역 암환자 증가...2만 명 육박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7.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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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위·대장·폐·간암 순...조기 진단·치료로 절반이상 5년 생존
화순전남대병원 전남암센터 1997∼2012년 지역암등록통계 분석

▲ 광주·전남의 암발생건수 증가 추이를 고려할 때, 신규 암환자는 2016년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광주·전남지역 암환자 발생률이 최근 10년새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기 발견과 치료기술 향상으로 암환자의 절반이상이 5년 이상 생존률을 보였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전남지역암센터(소장 김석모)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책임연구자 권순석)는 1997∼2012년까지 지역 암등록 통계를 분석, '광주·전남 암발생률 및 암 생존율 현황(2012)'을 15일 발표했다.

2012년 광주·전남 지역에서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1만 7168명(남성 8751명, 여성 8417명)으로 10년전인 2003년에 비해 55.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대장암은 2012년 광주·전남에서 2055명이 새로 발생, 2003년 대비 87.7%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광주·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21.2%(3567건) ▲위암 14.3%(2411건) ▲대장암 12.2%(2055건) ▲폐암 11.0%(1854건) ▲간암 8.5%(1421건) 순이었다.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997∼2008년 광주지역 남성의 5년 생존율은 35.5%에서 56.2%로, 여성은 54.7%에서 77.0%로 증가했다.

1999∼2008년 전남지역 남성의 5년 생존율은 31.6%에서 50.8%로, 여성은 51.0%에서 68.2%로 증가했다.

2012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1413건)이었으며, 위암(804건)·대장암(731건)·폐암(562건)·유방암(461건) 순이었다. 남성은 위암·대장암·폐암·간암·갑상선암이, 여성은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위암·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 조기 검진의 영향으로 광주·전남 지역 암환자가 늘고 있다. 특히 대장암이 급격한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장암 수술을 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
연령별로는 남성은 49세까지 갑상선암이, 50∼74세는 위암이, 75∼84세는 폐암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성은 69세까지 갑상선암이, 70∼74세는 대장암이, 75∼84세는 위암이 가장 많았다.

전남지역은 광주와 마찬가지로 갑상선암(2154건)·위암(1607건)·대장암(1324건)·폐암(1292건)이 주로 발생했다. 간암(996건)이 뒤를 이었다. 남성은 위암·폐암·대장암·간암·전립선암 순이었으며, 여성은 갑상선암·위암·대장암·유방암·폐암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남성은 50∼69세에는 위암이, 70세 이후부터는 폐암이 가장 많았다. 여성은 69세까지 갑상선암이, 70∼74세에는 위암이, 75∼84세는 대장암이 가장 많았다.

연도별 암 발생추이를 살펴보면 광주·전남 모두 남성은 대장암·전립선암·갑상선암이, 여성은 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갑상선암은 광주·전남 모두 여성에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남 모두 남성에서 간암이, 여성에서 자궁경부암이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전남지역암센터는 "1999년 이후 광주·전남의 암발생건수 증가 추이를 고려해볼 때, 신규 암환자는 2016년 2만명(남성 1만 396명, 여성 1만 164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암진단 후 생존해 있는 암유병인구는 2015년 1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암 중점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생존자의 건강증진과 암치료 이후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관리를 위해 '암 평생건강관리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지역암센터는 앞으로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20)'에 추진목표로 제시한 '암 생존자 통합 지지센터'를 유치, 광주·전남 암생존자들의 건강증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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