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의협회장, 성상철 공단 이사장 방문
"전체 의료기관에 지원해야...현지확인 보류 요청"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10일 오전 11시 성상철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만나 메르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기관에 대한 공단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추 회장은 "메르스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다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1차 의료기관의 경영 압박이 매우 심각하다"며 "의료기관의 줄폐업을 막기 위한 건보공단의 적극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현재 메르스로 인해 전체 의료기관의 매출액이 평균 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다보니 의사·간호사·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력에 급여를 주는것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 회장은 "메르스로 직접 피해입은 의원 뿐만 아니라, 피해를 입지 않은 의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의료기관에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급여비의 빠른 지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현지조사는 전면 중단된 만큼, 건보공단이 실시하는 현지 확인 및 자료제출과 관련해서도 의료기관이 회복할 수 있는 기간까지 보류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이밖에 추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문제에 의료계와 보험자가 같이 해결할 수 있는 중장기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날 성상철 건보공단 이사장은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을 표시했으며,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지원 문제나 금액 산정 부분에 있어서는 계속해서 논의해 나간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건보공단 방문에는 의협 강청희 상근부회장·안양수 총무이사·서인석 보험이사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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