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1년 4개월만에 물러나...이사회서 신임원장 논의
정기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6월 30일자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원장은 지난해 3월 임명됐으나 3년의 임기 중 1년 4개월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진흥원 관계자는 "정 원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날 뜻을 밝혔다"며 "향후 이사회를 통해 새 진흥원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면 공식적인 진흥원장 후보 등록 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기택 원장이 후보로 등록했을 당시, 의료계에서는 부적격자라며 반발했다.
의료계는 "정기택 교수가 영리병원 허용 등 평소 의료민영화를 주장하는 의료시장주의자로서 의료영리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 정부 정책의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라며 반대했다.
의료계는 정 교수가 진흥원장 공모에 지원한 것은 부적절하며, 자진 철회할 것을 권고했다. 이어 전문지식과 합리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을 진흥원장으로 선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정기택 원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미 코넬대 경영학 석사, 펜실베니아대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경희대 경영대학 교수를 비롯해, 산업정책연구원 의료산업경쟁력포럼 위원장·국무총리실 신성장동력위원회 위원·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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