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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스틴없는 '듀아비브' 안전성 조명

프로게스틴없는 '듀아비브' 안전성 조명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6.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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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 계열 신약
부작용 줄여 유럽폐경학회(EMAS) 학술대회 발표

듀아비브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은 폐경 호르몬 치료제 '듀아비브(성분명: 에스트로겐/바제독시펜)'의 안전성이 20일 스페인에서 열린 2015 유럽폐경학회(EMAS)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스코우비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는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은 호르몬 치료제' 세션에서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안전성 이슈를 발표했다.

그는 "프로게스틴이 함유된 호르몬 요법을 복용하고 있는 폐경 여성 중 20%가 심각한 프로게스틴 부적응 증세를 보였으며 그 중 절반은 치료를 중단해야 했다"고 말했다. 프로게스토겐 병합 요법의 대표적인 이상반응으로는 관상동맥심질환과 유방밀도 증가, 유방압통과 유방암 등을 꼽았다.

우울증이나 생리전증후군 혹은 월경전 불쾌장애(PMS/PMDD), 유방밀도 증가, 당뇨병이나 신진대사장애의 병력이 있는 여성은 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을 쓸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골드스타인 미국 뉴욕대 교수(곤메디컬센터) 교수는 "최초의 'TSEC(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 계열의 폐경 증상 치료제 듀아비브는 기존 에스트로겐 요법의 이점은 살리면서도 프로게스틴을 사용하지 않아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혈관운동증상을 포함한 폐경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뿐만 아니라 CE/MPA(Conjugated Estrogens/Medroxyprogesterone acetate)보다 자궁과 유방 자극 및 자궁 출혈의 부작용을 줄였다"고도 덧붙였다.

이병석 대한폐경학회 회장은 "듀아비브는 기존 치료요법보다 안전성을 개선해 호르몬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폐경 여성의 우려를 줄였다"고 말했다.

기존 에스트로겐·프로게스토겐 병합요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듀아비브는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SERM)를 에스트로겐과 결합해 프로게스틴으로 인한 부작용을 없앴다.

식품의약품안저처는 지난해 7월 폐경과 연관된 중등도에서 중증의 혈관운동 증상 개선과 폐경 후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올 2월 듀아비브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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