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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교수, 각막내피세포이식 수술 성공

박진형교수, 각막내피세포이식 수술 성공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6.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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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울산의대 교수팀(강릉아산병원 안과)은 지난 6월 1일 내피층 각막이식 수술인 데스막제거 각막내피세포이식술(Descemet's Stripping Endothelial Keratoplasty;DSEK)을 진행, 성공했다고 밝혔다.

수술을 받은 김 모씨(남·77세)는 각막이 붓는 각막부종이 지속되는 수포성 각막병증으로 눈앞 30cm에서 손가락을 겨우 셀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나빴지만,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이며 지난 5일 퇴원했다. 병원은 현재 양호한 시력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각막이식수술은 각막의 비가역적 손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기증자의 각막을 이용해 각막 전체 혹은 부분을 대체하는 수술이다.

그동안 각막 이식수술은 각막 전체를 교환하는 방법을 써 왔으나 수술 후 거부반응, 안구 천공으로 인한 축출성맥막박리 등의 합병증 위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번에 진행된 부분 각막이식수술은 각막내피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각막이 붓는 각막부종이 있을 때 시행한다.

기증 각막에서 약 20㎛ 두께의 얇은 데세메막을 벗겨내고, 이후 환자의 각막을 절개한 뒤 벗겨낸 데세메막을 환자의 눈 안으로 삽입하고 공기를 이용해 각막 후면에 붙이는 수술이다.

부분층 각막이식수술은 술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안구 천공의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아 축출성맥락막박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없으며, 기증자의 각막 기질 일부만이 이식되므로 거부반응의 위험성이 낮다. 또 각막 봉합술을 시행하지 않고 공기을 이용해 각막 후면에 붙이는 수술이기에 수술 후 난시 발생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박진형 교수는 "영동권에서 처음으로 부분층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각막을 기증하는 분들이 많아져, 각막이식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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