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료기술 확정...비용 청구 가능
라식·라섹 시술 전 검사 편리해져
녹십자엠에스가 개발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유발 TGFBI 유전자 돌연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이 보건복지부가 인정하는 '신의료기술'로 확정됐다. TGFBI 유전자의 R124H 돌연변이 여부를 75분 안에 알 수 있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진단의 편의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해 녹십자엠에스의 아벨리노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법을 신의료기술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출법의 신의료기술 인증으로 이제 검사비용을 환자에게 청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Avellino corneal dystrophy)은 특정 유전자 이상으로 각막에 손상을 입으면 각막혼탁과 시력저하, 실명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래서 라식이나 라섹수술 등 각막에 손상을 주는 시력교정술을 받기 전에 반드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질병 유전자 보유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녹십자엠에스는 유전자 검출법을 통해 '제네디아 아벨리노 돌연변이 유전자 검출 키트'를 출시했다. 이 키트는 기존 염기서열분석법보다 검사방법이 간단해 75분 이내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확인할 수 있다.
길원섭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신의료기술로 확정으로 녹십자엠에스의 검사법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여부를 진단하는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법이라는 것이 입증됐다"고 환영했다. 100억원에 달하는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수출도 계획하고 있어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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