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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치료 급여화되면 챔픽스 경쟁력 커질 듯

금연치료 급여화되면 챔픽스 경쟁력 커질 듯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6.0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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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지원율 53% → 70%...가격경쟁력↑
처방 규모 팽창 예상돼 시장은 활성화 예상

 
올 하반기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 금연치료제 급여화에 따라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에 대한 본인부담률이 현재보다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경쟁 금연치료제보다 상대적으로 비용부담이 컸던 챔픽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가 현재 건강보험 지원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금연진료를 올 하반기쯤 급여화할 계획인 가운데 급여화에 따라 챔픽스의 가격 경쟁력이 커질 전망이다.

현 지원방식을 보면 국민건강보험은 치료 12주 기준으로 챔픽스를 처방받는 비용의 56%를 지원하고 있다. 경쟁 치료제인 니코피온이 대략 처방비용의 73%를 지원받는 것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지원비율이 낮다.

건강보험 지원비율이 낮은 이유는 니코피온보다 상대적으로 비싼 챔픽스의 약값 탓이다. 치료 12주를 기준으로 챔픽스는 건강보험에서 16만8000원의 약제비를 지원받는다. 8만4000원을 지원받는 니코피온보다 지원액이 두 배가량 많다.

하지만 치료제 값이 비싸다보니 가격경쟁력은 니코피온이 앞서 있다. 니코피온을 출시한 한미약품 역시 니코피온의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물론 급여화가 결정되면 이같은 가격격차가 줄어든다. 두 치료제가 급여원칙에 따라 치료제의 70%를 일괄적으로 지원받게 되기 때문이다.

70%의 약값을 지원받으면 챔픽스의 본인부담금은 12주 치료기준으로 대략 8만원대까지 떨어진다. 현재 12만8000원보다 4~5만원 가량의 본인부담이 줄어드는 셈이다. 니코피온은 현 지원방식으로 이미 73%를 지원받고 있어 급여가 결정돼도 본인부담금은 줄지 않는다.

챔픽스를 출시하고 있는 화이자는 급여가 결정되면 금연진료가 활성화되는 효과와 본인부담률이 줄어드는 두 가지 호재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료제 시장이 커지는 효과에다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니코피온을 출시한 한미약품 역시 급여조치를 반기고 있다는 점이다. 챔픽스 대비 가격경쟁력은 떨어질지 몰라도 급여 조치로 치료제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점유율면에서 손해를 본다해도 총 규모가 커지는 속도가 빨라 결과적으로 매출 규모는 늘어날 것이라는 계산이다. 현재 일부 의사는 복잡한 금연진료 수가 청구방식으로 금연진료에 대해 소극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월 25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하반기부터 치료제 등재 등의 후속조치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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