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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의사 도움으로 평양 의전원 설립 '탄력'

한국 의사 도움으로 평양 의전원 설립 '탄력'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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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자 의협 고문·김영훈 고대 안암병원장 공동설립위원장 추대
19일 의협 방문...추무진 의협회장 "남북 의료협력 함께하자" 당부

▲ 평양과학기술대학 보건의료학부 공동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된 문용자 의협 고문(왼쪽)과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장.

문용자 대한의사협회 고문(새누리당 상임 고문·청심실버병원 내과 진료원장)과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장이 최근 동북아문화교육협력재단으로부터 평양과학기술대학(PUST) 보건의료학부(의학전문대학) 공동 설립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문 고문은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부의장과 보건복지분과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17년 넘게 남북의료 협력사업에 관여해 왔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2001년 남한 민간단체인 동북아문화교육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공동으로 첨단과학기술 분야의 고등교육기관 설립·운영 계약을 체결하고, 통일부가 승인하면서 첫 삽을 떴다.

북측은 평양과학기술대학 설립을 위해 평양시 낙랑구역 보성리 승리동에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과학기술 및 경영 분야의 인력 양성을 통한 북한의 국제화와 경제 자립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지난 2009년 9월 최초의 남북 합작 고등교육기관으로 문을 연 평양과학기술대학은 정보통신공학부·농생명공학부·국제금융경영학부를 개설하고 있다. 올해 보건의료학부와 건설공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남북한 공동총장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영국·캐나다 등의 교수들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사단법인 북아해사랑단 회장을 맡아 민간차원의 북한 어린이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문 고문은 지난 3월 참빛교회에서 연변·평양과학기술대학교와 함께 '정치·경제·기독교에서 바라보는 한반도 통일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비전과 전망을 제시했다.

지난 4월에는 소망교회에서 '북한의료를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주제로 제4회 남북한 통일을 위한 한반도 의료연합 세미나를 열어 남북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19일 의협을 방문한 문 고문은 추무진 의협 회장에게 평양과학기술대학 보건의료학부 공동 설립계획안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문 고문은 "평양 과기대에서 운영하는 치과 구강병원과 김만유 종합병원을 보건의료학부 부속병원으로 사용하도록 협의를 한 상태"라며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내용은 통일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 주요 인사들과 긴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무진 의협 회장은 "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는 인도적 지원과 남북의료 교류 활성화를 위해 평양 의학과학토론회 참가·백내장 개안수술 사업·개성공단 협력병원 지원 등을 추진해 왔다"면서 "함께 힘을 합해 민간 차원의 의학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의협 남북의료협력위원회(위원장 전재기)는 지난 2월 열린 회의에서 인도적 차원의 대북의료 지원과 남북 의료인력 간 학술교류를 지속해서 추진키로 했다.

▲ 19일 의협을 방문한 문용자 의협 고문(왼쪽)은 추무진 회장에게 평양과학기술대학 보건의료학부(의학전문대학) 설립 계획안을 설명하고 의협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의협신문 송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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