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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미얀마서 얼굴기형 무료수술

분당서울대병원, 미얀마서 얼굴기형 무료수술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5.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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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 후원, 세민얼굴기형돕기회 주관으로 진행
백롱민 교수 등 성형외과 의료진 14명 파견...현지 관심 높아

수술부위를 진찰하는 김백규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사진 오른쪽)
분당서울대병원(원장 이철희)과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지난 5월 3∼9일까지 1주일간, 미얀마 양곤종합병원에서 얼굴기형 어린이 환자 50여명에 대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미얀마 의료봉사 프로젝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후원사로 수술 등 제반 비용을 지원했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성형외과 의료진 등 대부분의 인력을 파견했다.

2011년부터 안면기형 어린이 초청수술을 진행하는 등 미얀마와의 인연을 이어온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과 이번 현지 의료봉사단을 파견을 통해 어린이 안면기형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미얀마 당국의 신뢰를 얻었다.

수술장이 마련된 양곤종합병원 성형외과 병동에는 한국 의료진이 방문하기 1주일 전부터 미얀마 전국에서 몰려든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한국 의료진이 탄 버스가 당도하자 밝은 표정의 미얀마인들이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네는 등 환대가 계속됐다.

미얀마 양곤종합병원 의료진들도 입을 모아 한국 의료진을 칭찬했다. 하루에 수술을 두 세 건 정도 간신히 진행하는 외국 의료진도 있고, 단지 수술 연습을 위해 방문하는 팀들도 있는데 비해 한국 의료진은 교수급 의료진이 직접 수술을 시행하는데다 식사시간도 잊고 수술에 전념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의료봉사팀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

봉사단장을 맡은 백롱민 서울의대 교수(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세민얼굴기형돕기회장)는 "안면기형은 어릴 때 적절한 수술을 받으면 기형이 있었는지조차 모르게 생활할 수 있지만, 경제가 발전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수술이 가능한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 "덥고 습한 나라임에도 최선을 다해준 분당서울대병원 봉사단원들과, 개인 휴가까지 사용해가며 함께해준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의료진 방문 기간에는 미얀마 현지 유명 방송사 두 곳의 취재진이 양곤종합병원에 방문해 의료진을 인터뷰하는 등 현지의 관심도 컸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미얀마는 물론 캄보디아와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세계 곳곳에 의료봉사단을 적극적으로 파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의들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수술을 집도하거나 수술기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현지 맞춤형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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