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의사협회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수상자 공적
2015 기초의학신진학술상 시상식이 제67차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열렸다. 기초의학신진학술상은 의학교육의 균형있는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기초의학에 대한 교육과 연구의 진흥을 위해 의협이 제정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고현정(서울아산병원 병리학교실·임상전임강사) ▲박지영(칠곡경북대병원 병리학교실·연구교수) ▲정은석(연세의대 약리학교실·조교) ▲송민교(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전임의) ▲이현수(계명의대 해부학교실·조교) ▲노상재(전북의대 의전원 법의학교실·전임의) 등 5개 학회에서 추천된 6명이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결정됐으며,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
◇송민교 전임의(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송민교 전임의는 'Age and sex interactions in gastric cancer incidence and mortality trends in Korea'이라는 논문으로 상을 수상했다.
위암은 수 세기 동안 연령표준화 발생률과 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최근 일부 서구 국가에서 젊은 연령에서 위암 발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다.
송 전임의는 위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우리나라에서도 유사 패턴이 관찰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령별·성별 위암의 발생률과 사망률의 변화를 국가 암등록자료(1999∼2010)와 사망통계자료(1983∼2012)를 이용해 분석했다. 또 평균 연도별 발생의 변화(AAPC)는 'Joinpoint regression' 분석을 이용해 산출했다.
송 전임의는 "20∼79세 연령표준화 위암의 발생은 AAPC 남성 -0.2%, 여성 -0.4%였고, 사망은 남성 -4.3%, 여성 -5.9%였지만, 연령특이적 발생률은 40∼54세 연령군에서 특이적으로 감소하지 않고, 남성에서는 변화가 없거나 여성에서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 "이런 연령특이적·성별특이적 발생률의 변화는 검진행태에 의한 진단의 차이이거나 여러 역학적인 인자들의 변화에 의한 발생률과 사망률 변화의 새 단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원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보건정책에 있어서도 연령별 예방적 접근방법이 달라야 함을 알려주는 초석이 되는 중요한 연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