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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제·제네릭 출시로 스타틴 시장 변화 조짐

복합제·제네릭 출시로 스타틴 시장 변화 조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4.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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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연이은 특허만료로 변화
스타틴 브랜드에 연연않는 의료진 변화의 핵 될 듯

화이자의 리피토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가 올해 복합제와 내년 제네릭 공세를 연이어 막아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특허만료에도 처방액이 늘면서 제네릭 공세를 이겨낸 경험이 있지만 이번엔 에제티미브 복합제와 에제티미브 복합제 제네릭 등 차원이 다른 공세여서 막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당장 도전장을 내민 치료제는 리피토와 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젯'. 한국MSD는 이달 특허만료된 리피토에 에제티미브를 붙인 복합제를 출시하면서 리피토와 크레스토로 대변되는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심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출시한 바 있지만 이번 아토젯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심바스타틴 대신 대표 스타틴 리피토에 지난해 효능을 입증해 주가가 올라간 에제티미브를 합쳤다는 점이다.

한국MSD는 그동안 리피토나 크레스토보다 조명받지 못했던 심바스타틴을 복합제 원료로 쓰다보니 에제티미브를 합쳐면서 더해진 효능과 높아진 안전성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없었다.

하지만 경쟁 제약사인 화이자의 특허만료 의약품 리피토를 가져오는 강수(?)를 통해 고지혈증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리피토와 크레스토측은 오리지널 단일제 효능이 이미 충분히 입증된 만큼 에제티미브로 무장한 복합제가 별다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며 느긋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속내는 편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에제티미브 복합제 아토젯
문제는 올해 에제티미브 복합제 출시와 함께 내년에는 에제티미브도 특허만료되며 국내 제약사들이 리피토와 크레스토를 에제티미브와 합친 복합제 제네릭을 쏟아낼 계획이라는 점이다.

당장 드림파마가 크레스토와 에제티미브 복합제 임상3상을 올해 마무리하고 내년초 제네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신풍제약도 크레스토와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대원제약과 네이팜 역시 크레스토와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대략 20여개의 에제티미브와 리피토 혹은 크레스토를 결합한 제네릭 복합제들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크레스토 특허만료와 에제티미브의 효능 입증, 내년 에제티미브 특허만료 등의 이슈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무풍지대였던 고지혈증 치료제 전선이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다.

리피토와 크레스토로 대변되는 대표 스타틴 브랜드 단일제와 리피토와 크레스토를 오리지널 에제티미브와 합친 복합제, 리피토와 크레스토를 에제티미브 제네릭과 합친 제네릭 복합제 등이 전선을 형성하며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진은 고지혈증 치료옵션이 다양해졌다며 환영하는 입장이다.

김효수 서울의대 교수는 고지혈증 치료제 처방패턴의 변화의 중심에 "스타틴 브랜드에 영향을 받지 않고 LDL-C 수치를 낮추는 다양한 옵션에 관심있는 의료진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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