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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 약사 금연상담 캠페인 추진 '논란'

존슨앤드존슨, 약사 금연상담 캠페인 추진 '논란'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5.04.1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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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약사 금연상담 의료행위 해당"
9일부터 경기도 지역 약국 일제히 돌입

금연치료 보조제 '니코레트'를 판매하는 한국존슨앤드존슨이 대한약사회와 9일 협약을 체결하고 경기도 지역 약국을 중심으로 '약국에서 금연을 도와드립니다' 캠페인을 펼치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2013년 서울특별시가 협력 약국과 금연상담 서비스를 하려 했을 때 "금연상담이 넓은 의미에서 의료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달 금연상담 교육 표준안을 확정하면서 약사회의 요구에도 금연상담 주체를 의료인으로 한정한 조치와도 다른 행보다.

경기도약사회분회장협의회는 지난달 10일 정부가 금연치료 사업 주체를 의료인으로 한정하자 일반의약품인 금연보조제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가 상담·관리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항의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약국에 금연치료 환자등록 및 상담 등 독립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건강보험공단지사를 항의방문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9일 대한약사회와 '약국에서 금연을 도와드립니다'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범지역으로 경기도 지역 약국에서 일제히 캠페인에 들어갔다. 한국존슨앤드존슨측은 "약사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금연 희망자들에게 올바른 금연 정보를 제공하고 금연보조제에 대한 복약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금연 홍보를 위한 POP와 리플렛, 금연패치 부착 안내판 등을 약국에 제공해 약사가 금연 희망자를 상담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존슨앤드존슨 관계자는 "대한약사회와 시민의 성공적 금연을 돕는 캠페인을 진행해 기쁘다"며 "약국 금연상담이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의미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과 김순례 부회장, 김경희 여약사위원장, 한갑현 사무총장, 경기도약사회 함삼균 회장, 김광식 부회장 등과 김광호 한국존슨앤드존슨 대표가 협약식에 참석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스는 의사 처방없이 판매가 가능한 금연보조제 '니코레트' 마케팅 차원에서 약사회와 캠페인을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은 서울특별시가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도봉구와 강서구, 구로구, 동작구 관내 48개 약국에서 실시했던 세이프약국 시범사업에 대해 반대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약사는 의료법상 의료인이 아니고 약국은 질병예방과 진단, 치료, 건강상담, 건강관리서비스 등을 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존슨앤드존슨은 현재 사업부문별로 존슨앤드존슨컨슈머와 한국얀센, 존슨앤드존슨메디칼, 존슨앤드존슨비젼케어 등 4개의 독립법인체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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