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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포함한 163곳 혈액투석 평가 1등급

빅5 병원 포함한 163곳 혈액투석 평가 1등급

  • 고수진 기자 sj9270@doctorsnews.co.kr
  • 승인 2015.04.0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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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4차 적정성 평가 결과 홈페이지 공개
환자안전 지표 개선...기관간 서비스 편차 여전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 등 소위 빅5로 일컬어지는 대형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163개 병·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진행한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 현황이 89%로 환자안전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1등급과 5등급의 기관 간 서비스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인공신장실을 운영하는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4차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 결과'를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평가는 2013년 10~12월까지 외래로 혈액투석을 청구한 725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항목으로는 ▲혈액투석실 내 응급장비 보유여부 ▲투석 위한 혈관통로(동정맥루) 관리 여부 ▲혈액투석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 ▲의사 1인당 1일 평균 투석횟수 등 13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심평원은 평가결과를 종합해 각 의료기관들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2곳을 포함한 전국 163개 의료기관이 최상위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1등급 기관은 울산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41.2%) 광주(40.7%) 순으로 1등급 기관 비율이 높았다.

2등급 기관도 305곳으로 1·2등급 기관이 전국 시·도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9곳은 3등급을 받았다.

평가결과가 낮은 4·5등급 기관은 77곳으로 미심의료생활협동조합강북중앙의원·휴림내과의원·의료법인 새생명의료재단 새생명 장산·경인의료생활협동조합 주안경인의원·대경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제이에스라파의원 등이 해당됐다(혈액투석 적정성 평가-지역별 등급현황 기사하단 첨부파일 참조).

혈액투석 전문의 없는 기관 144곳...기관 차이 여전

종합평가 결과, 2013년 상반기 결과와 비교해 볼 때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은 향상됐다. 그러나 기관간 차이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투석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 비율은 평균 76.3%로 2009년 대비 0.2%p 증가했다. 그러나 혈액투석 전문의가 없는 기관이 종합병원 22곳·병원 70곳·의원 52곳에 달했다. 의사 1인당 1일 평균투석횟수도 차이 났다. 기관당 평균투석횟수는 23.9회이나, 63회를 초과한 병원 2곳·의원 6곳도 있었다.
 

              ▲ 혈액투석실 응급장비 보유 여부 및 수질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혈액투석실에 구비해야 하는 산소공급장치·흡인기·심전도기·기관내삽관장비·제세동기 등 5종을 모두 보유한 기관은 2013년 89%로 2009년 대비 25.6%p 향상됐다. 투석실 내 응급장비는 투석 중 저혈압·심정지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장비 보유를 확대하고 있으나, 미보유 기관도 80곳(종합병원 14·병원 24·의원 42 곳)에 달했다.

혈액투석에 사용되는 용액(투석액)의 수질검사 적정 실시율(실시주기 충족률)은 88%로 2009년 대비 2.2%p상승했다. 수질검사는 투석액이 오염되면 전신 감염을 초래할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인데도, 수질검사를 미충족한 기관도 병원4곳·의원6곳이 해당됐다.

심평원 관계자는 "혈액투석 환자들의 합병증 예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등급 하위기관 및 신규 개설기관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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