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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총…류종환 신임 의장 선출

대구시 정총…류종환 신임 의장 선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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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기요틴 반대 성명서 발표 및 의협 중심 단결 강조
중앙대의원 직선제 선출 회칙 개정...27일 후보자 등록 공고

 
대구광역시의사회(회장 김종서·의장 유영구)는 26일 오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류종환 현 부의장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또 11억 2611만 7856원의 새해예산 및 사업계획을 의결했으며,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 총 15명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총회에 앞서 유영구 의장은 "이번 39대 의협 회장 선거에서 안정을 표방한 추무진 회장이 당선됐다. 정책입안자들과 긴밀히 협의해 민초의사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고, 민초의사들도 의협을 적극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서 회장은 "날로 진료하기 어려워지는데, 이렇다할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최근 추무진 의협 회장이 당선됐으므로 지지를 하지 않았어도 이제는 의협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변영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지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중앙대의원을 직선제로 선출하는 정관을 개정시켰다"며 "오늘 총회에서 대구시의사회 회칙을 개정해 중앙대의원을 직선제로 선출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대신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영상편지를 통해 대구시의사회 총회를 축하했다.

추 회장은 "얼마전 의협 회장선거에서 앞으로 3년간 의협을 이끌어갈 회장에 당선됐다"며 "앞으로 혁신을 통한 강한 의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도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의협을 도와주면 의협은 더욱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 2월 23일 단독 출마해 당선된 박성민 신임 회장은 "규제 기요틴, 원격의료 등 현 정부의 정책은 의사들을 벼랑끝에 내몰고 있다"며 "해결책은 회원들의 단합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회장
또 "회장에 당선됐다는 기쁨보다는 앞으로 회원들을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부담감이 먼저 다가온다"며 "회원 개개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힘을 모아 왜곡된 의료를 바로세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원 상호간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회원 모두의 작은 의견 하나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진정성을 갖고 회무를 추진할 계획이며, 잘못된 제도, 사회의 뒤틀린 시선으로 힘들어하는 젊은 의사들이 자긍심을 잃지 않도록 동료의사들과 함께 의사회를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또 "회장에 당선된 이후 젊은 청년의사들의 의견을 더 많이 들어보기 위해 청년위원회를 15명 정도로 구성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중앙대의원 직선제 선출을 위해 대구시의사회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도 개정했다.

류종환 의장
만장일치로 개정된 회칙은 ▲중앙회대의원은 직선제로 선출하며, 대의원 결원시 그 직무를 대행하게 하기 위해 약간명의 교체대의원을 선출 ▲대의원회 의장, 회장은 당연직 고정대의원으로 하며, 직무로 인한 결원시는 의장의 경우 부의장, 회장의 경우 부회장으로 그 직을 승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선거관리규정 개정안은 ▲중앙회대의원 선거에 입후보 하고자 하는 회원은 후보등록신청서를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중앙회대의원 후보자는 공약을 기술한 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중앙대의원회 선거구는 구·군의사회의 선거구 획정과 정원책정은 의장, 회장, 구·군의사회장의 합의하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다 ▲특별분회의 선거구 획정과 정원 책정은 의장, 회장, 특별분회장의 합의하에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회칙 및 선거관리규정 개정에 따라 대구시의사회는 의협 중앙대의원 총 15명을 직선제로 선출하게 되며, 27일부터 중앙대의원 선거 공고를 내고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 가운데 현 회장 및 의장은 고정대의원이 되고, 나머지 13명중 11명은 8개 선거구(전임 회장 및 의장이 있는 선거구는 한 명씩 더 배정)에서 선출하고, 2명은 특별분회(병원)에서 선출하게 된다.

대구광역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은 류종환 현 부의장이 단독출마해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류종환 신임 의장은 "이번 의협 회장 선거에서 5인 5색 후보들의 득표를 보면서 회원들의 선택은 아주 절묘했다고 본다.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수 있는 추무진 회장을 선택한 것은 안정속에서의 혁신을 원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생각으로 대구시의사회 대의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후배와 선배들의 지도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임원선출에서는 부의장으로 김병석·권영호, 부회장으로 이성구·김숙영·김희철·김석준·손창용, 감사로는 김명성·최정현·이우율 회원이 선출됐다.

대한의사협회 정기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 ▲건강보험수가 적정화 ▲진료비 심사기준 개선 ▲조제위임제도 재평가 ▲원격의료 도입 반대 ▲의료전달체계 확립 ▲총액계약제 추진 결사 반대 ▲리베이트 쌍벌제 폐지 ▲진료실 폭력 근절 대책 ▲의료기관 카드 수수료율 인하 ▲의료광고 심의제도 시도의사회 이관 ▲선택분업 시행 ▲영리병원 추진 반대 등을 채택했다.

시상식에서는 김건우 과장(대구파티마병원 류마티스내과)이 동원연구비를 수상했으며, 권우현(제일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김성웅(한아름산부인과의원) 회원이 대한의사협회장 표창을 받았다

또 대구시의사회 봉사상은 이종훈 교수(대구가톨릭의대 병리학교실), 하승우(하승우내과의원) 회원은 연수교육상을 수상했으며, 조혁규(대구시 보건복지국 사무관)·노흥균(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 차장)·박원주(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지원 과장)·이동률(대구일보 기자)·박승구(대한의사협회 총무국장)·권재환(의학신문 대구지사장) 등이 대구시의사회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한편, 대구시의사회는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반대' 성명서도 발표했다.

대구시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정부가 최근 발표한 규제 기요틴 정책은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를 부정하고 경제논리에만 매몰된 현 정부의 대표적인 독선이며, 이로 인해 의료계는 그 근간마저 훼손되는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또 "이에 범 의료계의 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임에도 대한한의사협회는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스스로의 자긍심마저 버리고 의료계와 국민들마저 기만하려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구시의사회는 "한의계는 한의학의 과학적 발전 및 의료기기 개발이 한계에 부딪히자 체계가 전혀 다른 현대 의학기기를 작동법만 익힌 수준의 지식만으로 진단과 치료를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형태는 한의학 스스로가 과학적 검증과 발전에 가망성이 없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정부와 타협하고 이익만 챙기려는 작금의 한의계를 보며 당혹감과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의료의 미래와 국민 건강을 위해 범 의료계 진영에 한의계가 즉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만약 한의계가 보건의료 기요틴에 찬성하는 자세를 취한다면 이는 국민에게 등을 돌리고 의료의 근간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분명히 했다.

또 ▲대한한의사협회는 의료체계 근간을 뒤흔들고 자신들의 이득만을 위해 돌변하는 기만적 행태를 즉각 중단 ▲정부는 국회와 국민을 기만해 만든 한의약 육성법을 즉각 폐기 ▲국회와 정부는 한의사협회의 비논리적이고 이기적인 주장을 일축하고 국민건강을 위한 의료체계를 즉긱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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