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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힘줄이 돌로 변한다 '석회성 건염' 위험

어깨 힘줄이 돌로 변한다 '석회성 건염' 위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5.03.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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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0대까지 누구에게나 발생...대규모 역학조사 연구결과 발표
대한견·주관절학회, 석회성 건염 정확한 진단·치료 전문가 상담 당부

박형빈 회장
어깨의 힘줄이 돌로 변하는 '석회성 건염'이 20∼80대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형빈·경상대병원 정형외과)는 어깨 관절의 흔한 질환과 그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널리 제공하기 위해 19일 플라자호텔에서 제5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2011년 제1회 '어깨 관절의 날' 선포식 행사를 통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화요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제정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전달 활동을 펼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장인 유연식 교수(한림대 동탄성심병원)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 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며 '어깨 관절의 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그림1> 어깨 질환 외래환자수 증가 추이
특히 대한견·주관절학회는 2014년 '동결견'의 원인 인자에 대한 국내 최초 다기관 역학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데 이어 올해는 요로 결석이나 담석처럼 어깨 힘줄이 석회로 변성되는 '석회성 건염' 질환에 대해 국내 최초로 전국 11개 수련 병원급 병원이 참여, 총 500여명의 석회성 건염 환자를 대상으로 위험인자 및 치료 방법 등에 대한 대규모 다기관 역학조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석회성 건염은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20∼80대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림2> 석회성 건염 발생 연령 분포
또 주로 발생하는 50대 중반의 연령대에서는 가사일로 바빠 운동을 멀리할 수 밖에 없는 가정주부에서 발병률이 높았고, 이 가운데 69%에서 심한 야간 통증으로 수면에 어려움을 호소했으며, 3분의 1의 환자에서 동결견과 비슷한 관절 강직이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됐으나, 비수술적 요법에 호전이 없어 수술한 경우는 6%였고, 10명 중 1명은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돼 있었다.

역학조사결과를 발표한 조승현 교수(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회·가천대길병원)는 "석회성 건염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스트레칭 운동을 포함한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심한 야간 통증이나 동결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와의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림3>  석회성 건염 치료 방법
박형빈 회장은 "대한견·주관절학회는 어깨와 팔꿈치 관절의 질환과 외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질환에 대한 연구와 더 나은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며 "1993년 학회가 창립된 후 현재까지 820여명의 정형외과 전문의 정회원들이 어깨 관절의 올바른 진료와 치료, 연구 및 교육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주위에서 흔히 어깨 통증을 의례 '오십견'이라고 부르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방치해 결국 뒤늦게 악화되고, 큰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게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깨 관절 및 그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최란씨와 이충희 전 원주동부프로미 감독이 참석해 학회의 대국민 계몽 활동에 동참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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