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0대까지 누구에게나 발생...대규모 역학조사 연구결과 발표
대한견·주관절학회, 석회성 건염 정확한 진단·치료 전문가 상담 당부
어깨의 힘줄이 돌로 변하는 '석회성 건염'이 20∼80대에 이르는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견·주관절학회(회장 박형빈·경상대병원 정형외과)는 어깨 관절의 흔한 질환과 그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국민들에게 널리 제공하기 위해 19일 플라자호텔에서 제5회 '어깨 관절의 날' 기념 행사를 열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2011년 제1회 '어깨 관절의 날' 선포식 행사를 통해 매년 3월 마지막 주 화요일을 '어깨 관절의 날'로 제정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어깨 관절 질환을 예방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 전달 활동을 펼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장인 유연식 교수(한림대 동탄성심병원)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거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에는 만성 통증 및 야간통을 야기해 일상 생활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질환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어깨 관절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 및 처방이 필요하다"며 '어깨 관절의 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석회성 건염은 중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20∼80대까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약물이나 물리치료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가 됐으나, 비수술적 요법에 호전이 없어 수술한 경우는 6%였고, 10명 중 1명은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돼 있었다.
역학조사결과를 발표한 조승현 교수(대한견주관절학회 홍보위원회·가천대길병원)는 "석회성 건염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고, 스트레칭 운동을 포함한 적절한 운동을 하지 않을 경우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심한 야간 통증이나 동결견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어깨 힘줄 파열이 동반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전문가와의 세심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 주위에서 흔히 어깨 통증을 의례 '오십견'이라고 부르며 시간이 가면 저절로 좋아질 것이라고 방치해 결국 뒤늦게 악화되고, 큰 수술에까지 이르는 경우를 흔하게 접하게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어깨 관절 및 그 관련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에 이어 배우 최란씨와 이충희 전 원주동부프로미 감독이 참석해 학회의 대국민 계몽 활동에 동참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