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시 외곽 말라본 지역서 1000여명 돌봐
필리핀 요셉의원 열어 지속적 의료 나눔 활동
봉사단은 김승남 단장(전 의료협력본부장·가톨릭대 명예교수)과 허재균 부본부장(소아청소년과)을 비롯해 의료진 4명과 학생 11명 등 총 16명이 참여했다.
의료봉사를 준비한 오승민 의료협력본부 사무국장은 "필리핀 요셉의원 현지 의료진들과 협력해 1000여명의 환자들을 돌봤다"면서 "일회성 봉사에서 벗어나 요셉의원을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의료적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재)바보의나눔 지정기탁금 지원을 받아 진행했다.
필리핀 요셉의원(원장 최영식 신부)은 영등포 쪽방촌에 20년 넘게 행려병자·노숙자·홀몸 노인·알코올 중독자·외국인 노동자 등을 진료하며 병자들을 돌봤던 고 선우경식(1945∼2008년) 요셉의원장의 유지가 담긴 곳. 고 선우 경식 원장은 필리핀·미얀마·캄보디아·북한 등 의료소외지역에 자선병원을 세우고 싶어했다.
2013년 1월 26일 최영식 전 가톨릭중앙의료원장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비롯한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힘을 모아 필리핀 외곽에 있는 빈민촌 말라본에 세운 것이 필리핀 요셉의원. 가톨릭대가 세운 첫 해외 분원이다.
가톨릭대 성의교정 의료협력본부(본부장 김평만 신부)는 전세계 10여개국 빈민지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등과 협력, 현지 개발원조 협력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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