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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운동 확산위해 팔 걷어붙인 의사들

금연운동 확산위해 팔 걷어붙인 의사들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5.03.0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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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가정의학과의사회 '금연캠페인' 나서
질병관리본부와 공동..."국민에 다가설 것"

동네의원 원장들이 금연운동 확대를 위해 팔 걷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회장 이명희)와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유태욱)는 오는 28∼29일 국민을 대상으로 금연캠페인을 벌인다.

이번 캠페인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예산 1억원을 지원하며 금연소비자단체 등 시민단체도 함께 한다. 이명희 대한개원내과의사회 회장은 "담배값 인상을 계기로 확산되고 있는 금연운동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개원 의사들이 금연 캠페인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명희 회장(왼쪽)과 유태욱 회장

이 회장은 "제대로 교육받은 의사들이 금연에 도움을 주면 흡연율을 떨어뜨리는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캠페인을 통해 국민에 다가가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정치권에 쓴소리도 했다. 이 회장은 "담배값 인상으로 흡연자들의 반발이 터져나오니까 여당에서 저가담배 도입 검토 계획을 밝혔는데, 이것은 정말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또 "보건복지부도 250억원에 달하는 금연 홍보예산을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쓸게 아니라 주체를 하나로 정해 효율적·효과적으로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태욱 가정의학과의사회장도 금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시범사업 중인 금연치료 사업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회장은 "금연치료는 타 질환 치료보다 진료 시간이 더 오래걸리지만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시범사업 중인 금연치료 사업이 잘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을 이수해야만 금연치료 자격을 주는 인증제도 도입에는 거부감을 나타냈다. 유 회장은 "의사 스스로 교육을 통해 진료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자격을 얻어야만 진단·처방 자격을 주는 것은 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6시간 교육 이수를 검토중인데 대해 유 회장은 "4시간 정도면 적절하다"며 "상담수가도 2분화 해 보다 많은 시간이 투입되는 '심층상담'에는 인센티브가 제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개원내과의사회와 가정의학과의사회는 8일 SC컨벤션과 백범기념관에서 내과박람회, 학술대회를 각각 개최했다. 내과박람회에는 450명, 가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에는 550명의 회원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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