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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회장으로서 출마...고심 많이 했다"

"현직 회장으로서 출마...고심 많이 했다"

  • 선거특별취재팀 admin@doctorsnews.co.kr
  • 승인 2015.02.1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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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회장, 의협회장 선거 출마 속내 밝혀

▲추무진 의협회장이 출입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협신문 최원석

"현재 의료계 상황에서는 의협 회무가 끊기지 않고 연속성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안정 속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감히 저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차기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39대 의협회장 선거는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추 회장은 16일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부터 의협 회장이자 차기 회장 후보라는 두 가지 호칭을 동시에 갖게 됐다.

이날 기자들과 만난 추 회장은 출마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안정 속의 혁신'이란 말로 함축했다. 추 회장은 "현직 회장이라는 신분 때문에 선거와 관련해 극도로 처신을 자제했다. 끝까지 고민했고 그렇다 보니 출마선언도 가장 늦었다"면서 "이번 선거 후보자 가운데 지난 보궐선거에 나선 사람은 나밖에 없다. 협회가 어려울 때 내가 나섰고, 8개월간 의협 내부의 안정과 화합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이어 "의협 회무가 연속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안정 속에서 계속적인 혁신이 가능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난 8개월간 회원님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아직도 갚아야 할 빚이 남아 있다. 그래서 감히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부담감도 드러냈다. 추 회장은 "현행 의협 정관 등에 협회장이 선거에 나설 경우 회장직을 위임하는 규정이 없다. 회장 대행을 내세운다면 사퇴해야 하지만 이는 회무의 연속성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굉장히 많은 고민 끝에 회장직을 유지하되 공정하게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 회장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간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신상진·주수호 전 회장 두 명이며 모두 현직을 유지하며 선거를 완주했다.

협회 의사결정 구조에 회원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고, 이를 위해 회원투표제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사원총회'가 이슈가 될 것 같은데, 회원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구조가 된다면 굳이 회원총회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임시총회에서 회원투표제 도입이 불발돼 아쉬웠다. 차기 정기총회 때 집행부 안건으로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젊은 회원과 여성 회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추진 계획도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와 함께 전공의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독립도 보건복지부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회원들의 모성보호를 위한 방안도 강구 중이라고 귀뜸했다.

추 회장은 "그동안 원격의료 입법을 국회에서 강력히 저지했고, 비상대책위원회도 무난히 임무를 마감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보건의료 기요틴 정책을 강력히 막아야 할 것"이라며 "그동안 회원님들을 위해 열심히 뛰어 왔기 때문에 나에 대해 그에 맞는 평가를 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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